
"미국에도 좋은 투수는 있지만 일본에도 있다. 오타니는 네브래스카의 현실 버전 같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일본인 투수 오타니 쇼헤이(20, 니혼햄 파이터스)를 '일본의 스티브 네브래스카'라며 극찬했다. 오타니는 지난 12일, 일본 교세라 돔에서 열린 미국올스타와의 친선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59km/h짜리 빠른 공에 미국 선수는 물론 감독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네브래스카는 미국 영화 '더 스카우트(1994년 작)'에 등장하는 가상의 야구 선수다. 오타니처럼 투, 타를 겸업한다. 멕시코 오지에서 발견돼 160km/h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매 타석 장외홈런을 친다.
MLB.com은 "미국에도 좋은 투수가 있지만 일본에도 있다. 오타니는 현실 버전의 내브래스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 162km/h를 던진 것으로 기록됐다. 타율도 0.274고 홈런도 10개나 쳤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지켜본 존 패럴 감독 또한 "160km/h에 가까운 공을 던져 깊은 인상을 받았다. 키가 크면서도(190cm) 부드럽게 던지는 뛰어난 투수다"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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