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3)가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는 3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 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 안타가 2루타였다. 소프트뱅크는 7-3으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초에 또 한 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는 달랐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좌측 2루타를 때리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후 하세가와 유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쳤고, 그 사이 이대호가 홈을 밟아 팀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소프트뱅크는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적시타가 터져 2-3으로 따라 붙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중견수 땅볼로 물러났다.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안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이 다소 늦게 나오면서 1루 주자 우치카와가 주춤했고,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대호는 1루에 들어갔다. 이후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되면서 경기에서 빠졌다.
소프트뱅크는 여기서 하세가와 유야의 안타와 마쓰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다카야 히로야키의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며 5-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9회초에도 우치카와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7-3으로 달아났다. 이후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소프트뱅크는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소프트뱅크 선발 셋쓰 타다시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우치카와를 비롯해 5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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