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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멕시코 까리요, 페레스일까 모나스테리오일까

[프리미어12] 멕시코 까리요, 페레스일까 모나스테리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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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김동영 기자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멕시코의 세사르 까리요. /AFPBBNews=뉴스1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멕시코의 세사르 까리요. /AFPBBNews=뉴스1


2승 1패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멕시코를 만난다. 여기서 이기면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이 경기의 주요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한껏 달아올라있는 타선이 상대 선발 세사르 까리요(31)를 잡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까리요가 도미니카의 루이스 페레스도 될 수 있고, 베네수엘라의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티엔무 구장에서 멕시코와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조별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선발로 '신형 핵잠수함' 이태양을 낸다. 멕시코는 까리요를 예고했다.


현재 한국은 2승 1패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이후 도미니카와 베네수엘라를 연파하며 2연승을 올렸다. 이제 멕시코를 잡으면 목표로 했던 3승 달성과 함께 8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패한다고 해서 8강이 요원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돌아갈 이유는 없다.


문제는 멕시코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약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베네수엘라를 잡았고(6-4), 일본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끝내기 패배(5-6)를 당했다. 미국에 콜드패(0-10)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지만 결코 쉽게 볼 수는 없다.


한국전에 선발로 나설 세사르 까리요는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짧지만(2009년 3경기) 메이저리그 경력도 있는 투수다. 경력이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반대도 가능하다.


한국전에 나서 호투를 펼친 도미니카 선발 루이스 페레스. /사진=뉴스1
한국전에 나서 호투를 펼친 도미니카 선발 루이스 페레스. /사진=뉴스1

한국은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출신(2011~2013년 78경기)의 루이스 페레스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다. 페레스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기록했다. 150km 이상의 속구를 뿌렸고 변화구도 까다로웠다. 페레스가 내려간 이후 한국의 타선이 터지며 10-1로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페레스의 피칭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반대로 한국은 다음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또 다른 메이저리그 출신의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2010년 13경기)를 무너뜨렸다. 모나스테리오는 이날 한국을 만나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물오른 한국의 화력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결국 한국은 이날 13-2로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멕시코 선발 까리요는 페레스-모나스테리오와 비교하면 메이저리그 경력도 일천한 편이며, 마이너리그 성적도 뒤진다. 하지만 마냥 방심할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무시할 수 없으며, 마이너 성적은 참고자료에 가깝다. 팬그래프닷컴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구속만 놓고 보면 까리요가 가장 빠르다(페레스 2013년 평균 147km-모나스테리오 2010년 평균 145km-까리요 2009년 평균 148km). 기본적으로 국제대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까리요가 한국전에서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현재로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페레스가 될 수도 있고, 모나스테리오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의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온 상태라는 점은 분명 호재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타격은 언제든 차갑게 식을 수 있다. 과연 한국 타선이 까리요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까리요는 어떤 피칭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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