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대 대회 MVP와 베스트 외야수에 이어 ML 진출 의사까지 밝힌 김현수가 기쁨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의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김광현의 5이닝 무실점 역투와 박병호의 쐐기 3점포를 앞세워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예선을 3위(3승 2패)로 통과한 한국은 8강서 쿠바, 4강서 일본을 꺾은 뒤 결승서 미국까지 제압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더불어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인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거머쥐게 됐다.
경기 후 김현수는 "계속 점수를 낼 수 있게 보탬이 되자는 생각을 하고 왔는데 이겨서 좋다. 사실 미국과의 예선전에서 많이 놓쳤다. 그래서 호텔 방에서 준비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많이 있지도 않은 영상을 찾느라 전력 분석팀이 고생을 했다, 그 분들 덕분에 잘 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 "예선전부터 봐서 전략을 많이 세웠다. 미국에는 빠른 공 투수가 많으니까 속구에 초점을 맞췄다. 거기에 준비를 하고 나간 게 도움이 많이 됐고, 그래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지 않았나 본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MVP를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전혀 예상을 못했다. 4강전에 (이)대호 형 없었다면 여기 못 있으니까 대호 형이 받을 거라 생각했다. MVP는 처음 받는 것 같은데 그래서 더 가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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