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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폰세·폰세 하는구나' 불펜 방화에 17승 날아갔어도 "딱히... 그다음에 점수를 우리 팀이 내야겠다는 생각만"

'이래서 폰세·폰세 하는구나' 불펜 방화에 17승 날아갔어도 "딱히... 그다음에 점수를 우리 팀이 내야겠다는 생각만"

발행 :
대전=김우종 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래서 한화 팬들이 '폰세·폰세' 하나 보다. KBO 리그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지만, 폰세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로지 팀 승리만 생각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8탈삼진(시즌 228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지만, 그는 KBO 리그의 역사를 창조했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이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0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폰세는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지난 2021년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 소속·225개)가 작성했던 KBO 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폰세는 1회초 데이비슨, 2회초 김휘집, 3회초 이우성, 5회초 박민우와 데이비슨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내며 미란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2사 1, 3루 상황에서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에이스다. 특히 지난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는 8이닝 동안 18개의 탈삼진을 마크하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1991년 6월 19일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광주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전에서 13이닝 동안 달성한 18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정규 이닝(9이닝)으로는 폰세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보유자다. 종전 정규 이닝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류현진이 갖고 있었다. 지난 2010년 5월 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작성한 17개였는데, 폰세가 류현진의 대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여기에 폰세는 지난 8월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3경기 만에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는 단일 시즌 최소 경기 200탈삼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미란다가 보유하고 있었던 25경기(2021시즌)였다.


폰세는 현재 패배가 없다. 선발 개막 연승 신기록 행진 중이다.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마크하고 있다. 총 163⅔이닝 동안 111피안타(8피홈런) 36볼넷 228탈삼진 35실점(32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0, 피안타율 0.192의 성적을 올렸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8차례 해냈다. 지난달 12일 롯데전에서 선발 15연승에 성공한 뒤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6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BO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폰세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BO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폰세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현재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남은 시즌까지 패배 없이 다승왕에 오를 경우 역대 최초 '무패 다승왕'이라는 역사를 쓴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폰세는 "정말 기쁘고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오늘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원에게 고맙다. 또 올 시즌 내내 배터리로 함께했던 최재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두 포수의 좋은 리드가 없었다면, 현재 이와 같은 기록은 세울 수 없었을 것이다.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신기록 의식 여부에 관해서는 "딱히 의식하진 않았다.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게 제가 해야 할 역할이다. 딱히 기록보다는,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고 가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폰세는 2회에만 3실점을 내주는 등 초반에 고전했다. 그는 "내가 할 일은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 경쟁력 있는 투구를 하는 것이었다. 최대한 실점을 더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지난 2일(KIA전) 21득점이라는 큰 점수를 냈기에, 야수들을 믿고, 또 나를 믿고 던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연승' 기록에 관해 "어려운 질문이긴 한데, 제가 이기든 지든 팀이 승리할 수만 있다면 그런 부분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화는 7회 불펜진이 2실점을 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자 TV 중계화면에는 폰세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폰세의 17승이 날아간 순간.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도 승리 후 "폰세가 승리를 가져가지 못해 아쉽지만, 선발 투수로 6이닝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하면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폰세는 "딱히 다른 생각은 없었다. 5-5 동점이 되는 순간, 어떻게든 그다음에 저희 팀이 점수를 뽑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대범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폰세가 드디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을 달성했다. 폰세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5회초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226탈삼진을 기록,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폰세가 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226K 대기록을 달성한 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폰세가 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226K 대기록을 달성한 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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