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류한수(28, 삼성생명)가 그레코로만형 남자 66kg급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했다. 이제 동메달 결정전을 갖게 됐다.
류한수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kg급 패자부활전 이집트의 아드함 아흐메드 살레 카흐크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류한수는 이번 올림픽의 금메달 후보였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그랜드슬램을 노렸다. 하지만 8강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8강전 상대가 결승에 올라가면서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가 생겼다.
류한수는 패자부활전에서 이집트의 카흐크를 상대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카흐크를 밀어붙였다. 카흐크가 태클을 시도했지만, 잘 막아냈다.
계속 공격적으로 나선 류한수는 1분 25초가 지난 상황에서 파테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며 점수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이후 계속 공방전을 펼쳤지만 포인트는 없었고, 결국 1피리어드 3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2피리어드 들어서도 맞잡기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류한수는 한치의 밀림도 없이 카흐크와 맞섰다. 그리고 2피리어드 57초 만에 상대 패시브를 통해 1점을 얻었다.
이어 파테르에서 측면 들어던지기를 성공시켜 2점을 얻었고, 상대 페널티로 인한 2점을 더해 5-0까지 앞섰다. 류한수는 남은 시간 동안 카흐크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