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즐라탄의 페널티킥으로 에버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14승 12무 3패, 승점 54점)는 EPL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에버튼(14승 9무 8패, 승점 51점)은 다잡은 경기를 놓치며 7위에 머물렀다.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에는 즐라탄,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시포드를 배치했고, 미드필더에는 마이클 캐릭,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를 세웠다. 수비는 달레이 블린트, 에릭 베일리, 마르코스 로호, 애슐리 영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폴 포그바, 헨릭 미키타리안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이에 맞서는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은 조엘 로블레스 골키퍼를 비롯해 필 자기엘카, 레인튼 베인스, 가레스 베리, 애슐리 윌리암스, 이드리사 게예, 톰 데이비스, 메이슨 홀게이트, 로스 바클리, 케빈 미랄라스, 로멜루 루카쿠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골은 에버튼이 넣었다. 전반 21분 미랄라스가 올린 코너킥을 윌리엄스가 머리로 띄워줬다. 자기엘카가 뒤돌아 발에 억지로 맞췄다. 발을 맞은 공이 데 헤아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통과하면서 골로 연결됐다. 에버튼이 1-0으로 앞서갔다.

실점한 이후에도 에버튼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26분 바클리의 패스를 받은 루카크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왼발 슈팅을 연결해봤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 전반 30분 맨유 에레라가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 전반 35분 에버튼 미랄라스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맨유 수비수의 몸에 맞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 무리뉴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블린트 대신 폴 포그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에레라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내려갔고, 애슐리 영이 반대편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맨유는 에버튼을 계속 몰아쳤다. 후반 8분 래시포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베리의 태클에 걸렸다. 이 반칙으로 베리는 경고를 받았다. 영이 이 프리킥을 올려줬고, 포그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17분 캐릭이 펠라이니 패스를 받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다시 무산됐다.
급해진 맨유는 남은 2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 19분 영과 캐릭을 빼주고 헨릭 미키타리안, 루크 쇼를 투입했다. 이에 에버튼도 후반 21분 공격수 미랄라스 대신 수비수 매튜 페닝턴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맨유는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5분 에레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즐라탄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됐다.
에버튼은 역습으로 간간히 맨유를 공략했다. 후반 33분 루카쿠는 중앙선에서부터 공을 몰아 맨유 골문까지 돌파했다. 이후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바일리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맨유는 마지막으로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40분 미키타리안의 땅볼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지만 로블레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빗나갔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맨유는 득점에 성공했다. 루크 쇼가 날린 슈팅에 에버튼 윌리암스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이 페널티킥을 즐라탄이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1-1이 되며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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