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승 투수' 반열에 오른 양현종(29)과 헥터 노에시(30)가 나란히 승리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KBO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열었다. 양현종과 헥터가 나란히 20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승리상을 수상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31경기 193⅓이닝, 20승 6패 158탈삼진,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타이거즈 사상 처음으로 20승을 올린 좌완 투수가 됐다.
헥터는 30경기 201⅔이닝, 20승 5패 149탈삼진, 평균자책점 3.48을 올렸다. 양현종에 이어 20승 고지를 밟으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헥터는 시상식에 자리하지 못했고, 양현종만 참석했다. 양현종은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허영택 단장님과 김기태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선수들, 코치님들 모두 감사하다. 특히 투수코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를 비롯한 타자들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2016년 득점지원을 너무 못 받았다. 그것까지 더해서 받은 것 같다. 내년에는 정상적으로 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국시리즈에 대해서는 "2차전의 경우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5차전 9회가 많이 긴장됐다.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우주의 기운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던 걸그룹 댄스에 대해서는 "지금은 아니다. 투수들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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