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호세 아브레유(30)까지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팬래그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보스턴을 비롯한 몇몇 팀들과 1루수 호세 아브레유의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현재 전면적인 리빌딩을 진행중인 팀이다. 크리스 세일, 호세 퀸타나, 애덤 이튼, 토드 프레이저, 데이빗 로버트슨, 토미 케인리, 앤서니 스와잭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로 이적시켰다.
이런 '트레이드 폭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아브레유는 남아 있었다.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아브레유다.
성적이 보여준다. 아브레유는 2017년 시즌 156경기, 타율 0.304, 33홈런 10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52, OPS 0.906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데뷔 첫 시즌이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614경기, 타율 0.301, 124홈런 410타점, 출루율 0.359, 장타율 0.524, OPS 0.883을 올리고 있다. 꾸준하다. 연평균 31홈런 102타점이다.
하지만 화이트삭스가 아브레유마저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은 모양새다. 1루 및 지명타자 자리 보강을 노리고 있는 보스턴이 아브레유 트레이드 논의를 하고 있다. 보스턴은 당초 아브레유가 화이트삭스와 계약할 당시 영입전에 나섰던 팀이기도 하다.
FA까지 여유도 있다. 2013년 10월 화이트삭스와 6년 6800만 달러에 계약했던 아브레유는 세 시즌을 보낸 후 옵트 아웃을 통해 잔여 계약을 해지하고, 연봉조정대상자가 됐다. 2017년 연봉조정을 통해 1082만5000달러를 받았다.
이에 아브레유는 2018년과 2019년 시즌까지 마쳐야 FA가 될 수 있다. 리그 최정상급 1루수 자원을 2년 동안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분명 매력적인 조건이다.
보스턴은 오프시즌 공격력 강화와 1루 보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초 지안카를로 스탠튼(28, 마이애미)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발을 빼는 모양새다.
눈길을 돌린 것이 아브레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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