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대전 시티즌이 안산 그리너스FC를 꺾고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렸다. 고종수 감독은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5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대전은 승점 33점을 기록, 6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종수 감독은 “상대가 연패를 하고 있었다. 전반부터 강하게 나올 거라 생각했다. 물러서는 것보다 위에서부터 강하게 부딪혀 싸워야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위에서 강하게 압박하길 원했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좋은 경기력에도 1골 밖에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고 감독은 “축구가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그라운드 컨디션과 날씨의 영향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조금 더 세밀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마지막 패스, 슈팅에 세밀함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다득점 실패의 아쉬움을 표했다.
선발로 출전한 뚜르스노프에 대해선 “계속 교체로 출전시켜왔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를 오래 했을 정도로 경험이 많은 선수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서로서로의 장점을 알고 있으면 상대가 어려워질 것 같다”라고 더 나아질 것을 기대했다.
홈에서 106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고 감독은 “안산과 최근 3년간 전적에서 승리가 없었다. 홈에서도 100일 넘게 만에 승리를 했다. 홈팬들이나,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 홈에서 좋은 경기력, 성적으로 보답해야 할 것 같다. 꾸준하게 상위에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이란 생각으로 준비하고 또 준비하겠다”라고 홈 승리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미드필더로 뛰던 박수일이 공격수에 이어 수비로 출전했다. 전반에는 오른쪽, 후반에는 왼쪽에 섰다. 고 감독은 “원래 그 포지션을 보던 선수다.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자신감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윙백 자리에 부상 선수들이 나와서, 박수일을 넣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온 자리였다”라며 “초반에 왼쪽에서 크로스를 많이 허용했다. 그 부분을 차단하기 위해 박수일을 왼쪽으로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박수일은 이번 시즌 4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어떤 포지션이 가장 맞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이 많을수록 지도자가 선수 명단을 짜는데 수월하다. 그러면 팀이 더 단단해지고 끈끈해질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충분히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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