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 J.T. 리얼뮤토(28)의 행선지로 신시내티 레즈가 부상했다. 신시내티가 보낼 구체적인 선수 이름까지 나왔다.
MLB.com은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 신시내티가 리얼뮤토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신시내티는 포수 터커 반하트(28), 내야수 유망주 조나단 인디아(23)가 포함된 패키지를 내놨다"라고 전했다.
리얼뮤토는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핫'하다. 2018년 125경기에서 타율 0.277, 21홈런 74타점, 출루율 0.340, 장타율 0.484, OPS 0.825를 찍었다. 수비력 역시 빼어나다. 공수를 모두 갖춘 포수다.
여기에 FA까지 두 시즌이 남았다는 점도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다. 2019년 연봉은 590만 달러로 아주 높은 금액은 아니다. 2020년 시즌이 지나야 FA가 된다.
이런 리얼뮤토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면서 LA 다저스를 비롯한 여러 팀이 군침을 흘렸다. 그리고 신시내티 이야기도 나왔다.
신시내티는 2018년 주전으로 뛰었던 반하트에 MLB파이프라인 기준 팀 내 유망주 랭킹 4위인 3루수 인디아와 하위 유망주를 하나 추가한 패키지를 제시했다.
반하트는 2017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2018년 시즌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10홈런도 때렸다. 인디아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신시내티가 뽑은 선수다. 약 530만 달러의 계약금을 안겼을 정도로 기대를 걸고 있다. 신시내티로서는 꽤 큰 카드를 내민 셈이다.
기본적으로 마이애미는 리얼뮤토의 대가로 2명에서 4명 정도의 유망주를 원하고 있다. 신시내티의 경우, 인디아보다 상위의 닉 센젤(24·팀 내 1위), 테일러 트래멀(22·팀 내 2위)에 관심이 있다. 특히 센젤은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도 6위에 오른 최상위 자원이다.
다른 부분도 있다. 신시내티만 리얼뮤토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MLB.com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현재 샌디에고, 다저스, 애틀랜타, 탬파베이와도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단, 마이애미도 어느 정도 결정을 내릴 때가 다가오는 중이다. 스프링캠프 개막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마이애미도 트레이드를 꼭 해야 한다면 마냥 시간이 많은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래도 느긋한 쪽은 마이애미라 할 수 있다. 여러 팀이 리얼뮤토를 원하고 있다. 리얼뮤토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마이애미는 어느 정도 규모의 대가를 받아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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