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접전 끝에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웃었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전자랜드는 적지에서 아쉬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전자랜드전에서 양동근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98-9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다 우승팀이자, 역대 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이다. 6번이나 우승을 품었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이번이 무려 10번째다. 이제 7번째 우승이자, 5번째 통합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4강에서 LG를 만나 3연승을 달리며 최종 무대에 올라왔다.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한 팀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두 팀이 만났다. 첫판부터 치열한 접전.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4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다시 뒤집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6초 남기고 양동근의 결승 3점포가 폭발했다. 전자랜드의 추격도 무서웠지만, 현대모비스의 저력이 더 강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30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며 든든히 활약했고, 섀넌 쇼터가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이대성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잇달아 3점포를 꽂으며 15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양동근은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넣는 등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날았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기디 팟츠도 17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았다. 강상재가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낙현이 12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헌이 11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우세였다. 라건아가 7점을 올렸고, 이대성과 오용준도 6점씩 더했다. 양동근의 5점도 있었다. 전자랜드도 로드가 10점을 올리며 맞섰으나, 조금 부족했다. 이에 현대모비스가 28-20으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팽팽했다. 현대모비스가 아이라 클라크의 연속 5점과 양동근-쇼터의 득점을 통해 37-22로 달아났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로드가 5점을 만들었고, 강상재와 김낙현의 득점이 더해졌다. 이후 차바위-로드의 득점이 다시 나왔고, 38-45까지 추격했다. 이후 전자랜드가 더 따라붙었으나, 현대모비스도 라건아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가 51-46으로 5점 앞섰다.
3쿼터는 전자랜드가 힘을 냈다. 이대헌이 홀로 8점을 몰아쳤고, 팟츠와 김낙현이 5점씩 더했다. 강상재-박찬희 등도 득점에 가세했다. 3쿼터 스코어 23점. 현대모비스의 득점은 19점으로 묶었다. 현대모비스는 쇼터(9점)-라건아(6점) 외에 다른 쪽이 살짝 아쉬웠다. 이에 3쿼터가 끝났을 때 전자랜드가 69-70까지 추격했다.
4쿼터도 치열했다. 전자랜드가 강상재의 3점포로 72-70을 만들었고, 팟츠와 정효근이 2점씩 더했다. 76-72 리드. 하지만 현대모비스도 라건아, 문태종 등의 득점으로 반격했다. 4분 14초 남기고 84-84 동점.
이후 현대모비스가 기세를 올렸다. 라건아의 3점 플레이와 이대성의 연속 3점포를 통해 93-86으로 앞섰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이대헌의 3점슛으로 추격했다. 라건아의 2점으로 95-86이 됐으나, 전자랜드는 로드의 자유투 1구와 강상재의 연속 5득점을 통해 95-95 동점을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29초.
마지막에 현대모비스가 웃었다. 공격 상황에서 양동근이 6초 남기고 3점포를 꽂았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막으면서 현대모비스가 98-9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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