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연(29·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댈리 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138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유소연은 지난해 6월 마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통산 7승째에 도전한다.
이날 유소연은 2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오던 유소연은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을 파세이브로 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유소연은 "사실 오늘은 어제에 비해서 버디 찬스보다는 파를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물론 하나의 보기가 있었지만, 많은 위기 상황을 모면하고 온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 "바람이 계속 불었다가 멈췄다가 해서 그 부분에서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 내일은 조금 더 결단력 있는 클럽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소연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지난주 LA오픈에서 준우승한 김세영(26·미래에셋)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로 미국의 라이언 오툴(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LPGA투어 통산 20승에 도전 중인 '골프 여제' 박인비(31·KB금융그룹)는 이날 3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최나연(32·SK텔레콤), 지은희(33·한화큐셀), 최혜용(29·메디힐)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5KB금융그룹)는 최운정(29·볼빅)과 펑샨샨(중국) 등과 함께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렇듯 유소연을 포함해 전인지 최운정까지 톱10에 총 8명의 한국 선수들이 포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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