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K리그 랜선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두현석(광주FC)이 사령탑인 박진섭 감독과 유경렬 코치를 자신의 키플레이어로 선정했다.
광주를 비롯한 K리그 11개 구단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랜선 토너먼트 ‘TKL컵’을 치른다. 토너먼트는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로 진행되며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광주 대표로 나서는 두현석은 첫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의 박관우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전화 인터뷰에서 “팀에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어쩌다 보니 내가 떠밀려 나오게 됐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날카로운 발톱도 보였다. 그는 “피파를 자주 한다. 비록 게임이지만 내가 하는 게임 중 제일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승리욕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벌어질 경기 라인업도 살짝 알려줬다. “게임 속에는 현재 광주 선수단이 다 있지 않아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구성했다”라며 꾸릴 수 있는 베스트 전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키 플레이어는 박진섭 감독님과 유경렬 코치님이다. 두 선수가 잘해야 승리할 수 있다”라며 게임 속에서는 자신이 감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에이스는 따로 있었다. 두현석은 “팀 핵심은 당연히 나다. 너무 당연한 것이라 말을 안 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페널티킥 전담 키커도 나다. 다만 주장 완장은 당연히 현재 우리 팀 캡틴인 여름 형이 찬다”라며 남다른 사회생활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두현석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연기된 상황에서 이렇게라도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모두가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조금만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 얼른 상황이 호전돼 경기장에서 팬 분들을 뵙고 싶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TKL컵’은 18일과 19일 오후 7시에 열린다. 피파온라인4 메인 페이지 및 아프리카TV를 통해 선수들의 게임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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