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57) KIA 타이거즈 전 감독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섰다. KIA와 삼성이 공동으로 마련한 '88고속도로 시리즈' 행사로 인해 시구자로 초청됐다.
선동열 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삼성전 경기에 앞서 진행된 레전드 초청 감사 행사에 나섰다.
마운드에 오르기 전 선 감독은 구단에서 마련한 감사패와 유니폼 액자,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자신을 초청해준 KIA 선수들과 인사를 한 뒤 지휘봉을 잡았던 삼성 선수단과도 하이파이브를 했다.
국민의례가 끝나고 선동열 감독의 현역 시절 업적이 전광판을 통해 소개됐다. 선 감독은 1985년부터 1995년까지 KIA의 전신 해태에서 뛰며 통산 367경기서 146승 40패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때문에 등번호 18번은 KIA의 영구 결번이다.
마운드에 올라가며 공을 받은 선 감독은 투구했지만 포수 김민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선 감독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KIA와 삼성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인사를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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