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인천으로 복귀한 정상호(39·SSG 랜더스)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선발로 나선다.
정상호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2015년 10월 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섰던 정상호는 2141일만에 SSG에서 선발 출장을 하게 됐다. 포수로서는 두산 베어스 소속이던 2020년 8월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출장 이후 358일만이다. 프로 데뷔 21년 차 베테랑으로서 이제 겨우 KBO 리그 3번째 출전인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0)을 이끈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정상호는 이재원이 아파서 등록이 된 것이지만, 베테랑으로서 많은 경험이 있어 가빌리오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빌리오와 첫 실전 호흡이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올림픽 브레이크때 정상호도 가빌리오의 공을 받아봤다. 가빌리오도 이제 두 경기 나왔기 때문에 어느 포수든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상호가 많은 경기에 나선 포수기 때문에 가빌리오와 호흡을 맞춰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SK의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상호는 2015년까지 활약 후 2016년 FA로 처음 인천을 벗어났다. LG 트윈스와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정상호는 올해 초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 제이미 로맥(1루수) - 추신수(지명타자) - 최정(3루수) - 한유섬(우익수) - 박성한(유격수) - 김성현(2루수) - 김창평(좌익수) - 정상호(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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