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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후 7연승' 양키스 라커룸에 행운의 거북이가 산다

'입양 후 7연승' 양키스 라커룸에 행운의 거북이가 산다

발행 :

김동윤 기자
FOX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거북이 '브롱스'가 뉴욕 양키스 라커룸을 걸어다니는 사진을 올렸다./사진=FOX스포츠 MLB 공식 SNS 캡처
FOX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거북이 '브롱스'가 뉴욕 양키스 라커룸을 걸어다니는 사진을 올렸다./사진=FOX스포츠 MLB 공식 SNS 캡처

뉴욕 양키스가 막판 연승 질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리고 그 연승의 시작에는 거북이 '브롱시(Bronxie)'가 있었다.


미국 매체 FOX 스포츠 MLB는 30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최근 브롱시라 이름 붙여진 애완 거북이를 입양했다. 그리고 브롱시가 클럽하우스에 합류한 이후 양키스는 지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매체 ESPN이 밝힌 구체적인 사연은 이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 차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27)는 팀원들과 약간의 논의를 거친 뒤에 애완동물 가게에서 거북이 브롱시를 입양했다.


브롱시라는 이름은 양키스의 연고지이자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이 위치한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브롱크스 지역을 뜻한다. 브롱시는 대부분 수조에서 시간을 보내지만, 때때로 양키스 라커룸을 활보한다. 느린 걸음으로 양키스 라커룸 카펫을 돌아다니는 브롱시에 선수들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선수가 베테랑 외야수 브렛 가드너(38)였다. 가드너는 "브롱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모두가 그가 온 후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최근 양키스의 성적을 언급했다.


브롱시가 양키스 라커룸에 입주한 것은 9월 21일 무렵. 양키스는 그때부터 텍사스와 홈 3연전, 보스턴과 원정 3연전, 토론토 원정 첫 경기까지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그 안에는 8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32)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이긴 경기(26일 보스턴전)도 있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해준 토론토전(29일 경기)도 있었다.


9월 21일까지만 해도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1위 보스턴과 2경기 차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7연승을 달린 덕분에 보스턴을 와일드카드 2위로 끌어내리고, 2경기 차 앞선 와일드카드 1위에 올랐다.


그런 만큼 선수들은 행운의 마스코트가 된 브롱시의 존재를 특별히 생각했다. 가드너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브롱시가 이번 연승과 관련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면서 "이대로 나아가 브롱시에게 작은 월드시리즈 반지를 줄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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