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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도 'STOP WAR'... 반전 메시지 전한 서포터스

K리그에서도 'STOP WAR'... 반전 메시지 전한 서포터스

발행 :

김명석 기자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현수막을 펼친 수원 삼성 서포터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 현수막을 펼친 수원 삼성 서포터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반전(反戰) 메시지가 전 세계 축구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 구단 서포터스들도 전쟁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으로 힘을 보탰다.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라운드 '수원 더비'가 열린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수원 삼성 서포터스석에 'STOP WAR, PEACE IN UKRAINE'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현수막이 펼쳐졌다. 전쟁을 멈추고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이 담긴 걸개였다.


또 같은 시각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맞대결이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도 양 팀 응원석 모두에 반전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내걸렸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인천 응원석 곳곳에서는 'NO WAR IN UKRAINE', '#NO WAR' 등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걸개가 펼쳐졌다. 반대편 서울 응원석에서도 '전쟁은 축구로'라는 현수막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경인더비' 라이벌 아래 경기장 안에서는 치열한 승부를, 경기장 밖에선 치열한 응원전을 펼치는 양 팀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목소리만큼은 같았다.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FC서울전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인천 서포터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FC서울전을 앞두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인천 서포터스. /사진=인천유나이티드

이같은 분위기는 앞서 유럽축구 곳곳에서 이미 번지기 시작했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나폴리(이탈리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은 '전쟁을 멈춰라(STOP WAR)'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앞에 두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의 루슬란 말리노브스키(아탈란타)는 올림피아코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NO WAR IN UKRAINE' 문구가 적힌 언더셔츠를 보여주며 두 손으로 기도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세리머니도 펼쳤다. 이에 카를로스 델 세로 그란데(스페인) 주심이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린 것에 대한 옐로카드 대신 이를 눈 감아주는 것으로 반전의 뜻을 같이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UEFA 유로파리그나 콘퍼런스리그 등 유럽 클럽대항전이 열린 경기장에선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관중들의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샬케04(독일)가 유니폼에 러시아 기업 스폰서를 지우거나,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를 보이콧하는 등 축구계에서도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러시아를 규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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