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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건강뿐" 소리 들은 NC 캡틴, 3월부터 그야말로 '날았다'

"오직 건강뿐" 소리 들은 NC 캡틴, 3월부터 그야말로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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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노진혁. /사진=NC 다이노스
노진혁. /사진=NC 다이노스

"오직 건강, 건강뿐이다"


이동욱(48) NC 다이노스 감독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주장 노진혁(33)의 올 시즌 쓰임새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은 유격수로 가는 걸 베스트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이나 상황에 따라 3루수로 한 번씩은 가겠지만, 많이 옮길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사령탑이 밝힌 '상태'라는 건 무엇일까. 지난해 노진혁은 허리 부상으로 인해 2개월 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2020년 132경기였던 경기 출전도 107경기로 줄어들었다. 성적(타율 0.288 8홈런 58타점)은 나쁘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장타도 줄어들었고, 포지션도 3루수로 이동했다.


선수 본인도 많이 아쉬워했다. 노진혁은 캠프 초반 "작년에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 끊겨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며 작년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허리 상태가 안 좋아 홈런이나 장타보다는 컨택 위주의 스윙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직을 맡은 노진혁에게 감독이 직접 언급한 것도 바로 건강이었다. 노진혁은 "감독님이 "주장을 했으니까 이제 안 아프겠지" 이 소리밖에 안 하셨다. 안 아파야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노진혁의 관건은 오직 건강뿐이라고 못박았다.


이날 노진혁은 NC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큰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수비는 달랐다. 4회 2사 후 LG 이재원이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안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길목을 지키고 있던 노진혁은 곧바로 몸을 날렸다.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였다. 허리의 문제는 애초에 없었다는 듯한 플레이였다.


NC는 현재 어느 때보다도 내야 유망주가 풍부한 상황이다. 지난해 1군에서 자주 얼굴을 비췄던 박준영(25), 김주원(20) 등이 여전히 버티고 있고, 군 전역 후 돌아온 서호철(26), 김한별(22) 등도 노진혁의 유격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렇지만 노진혁은 올해 첫 실전경기부터 자신의 실력과 건강함을 뽐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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