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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는 승리한다... 락아웃 기다린 日 거포, ML 5팀이 '러브콜'

'존버'는 승리한다... 락아웃 기다린 日 거포, ML 5팀이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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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스즈키 세이야. /AFPBBNews=뉴스1
스즈키 세이야.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하고도 직장폐쇄(락아웃)로 인해 속앓이를 해왔던 스즈키 세이야(28·히로시마)가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5개 팀이 재능 있는 외야수 스즈키에 대해 맹렬히 다가가고 있다"고 전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결정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스즈키를 노리는 구단은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모두 지난해 100승 이상을 거둔 팀이고, 시애틀 역시 마지막 경기까지 가을야구의 꿈을 놓지 않은 구단이다.


스즈키는 공격과 수비 모두를 겸비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외야수 중 하나다. 2019년(0.335)과 2021년(0.317)에는 리그 타격왕에 올랐고, 30홈런 이상도 두 차례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결장 경기가 있었음에도 38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런 활약 속에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호기롭게 도전했다. 현지에서는 스즈키가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며 4년 64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노사 간의 갈등으로 인해 직장폐쇄가 단행되며 모든 게 꼬이기 시작했다. 스즈키는 이 기간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는 했으나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그러나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음에도 3월 중순까지 계약 소식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즈키는 묵묵히 기다렸고, 마침내 지난 11일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합의에 이르면서 리그가 재개됐다. 이제 스즈키의 포스팅 계약 협상도 다시 불붙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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