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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외인' 동생이 오타니-블게주 제치고 MVP? "놀라지 마라"

'전 KIA 외인' 동생이 오타니-블게주 제치고 MVP? "놀라지 마라"

발행 :

김동윤 기자
카일 터커./AFPBBNews=뉴스1
카일 터커./AFPBBNews=뉴스1

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2·애틀랜타)의 동생 카일 터커(25·휴스턴)를 향한 찬사가 놀랍다. 무려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3·토론토)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AL) MVP를 수상할 유력 후보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2022시즌 MVP 후보로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등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면서 올해 MVP 후보로 올라설 다크호스 5명을 소개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완더 프랑코(21·탬파베이), 만년 유망주 바이런 벅스턴(29·미네소타), LA 에인절스 중심 타자 앤서니 렌던(32), 2020 AL 신인왕 2위 루이스 로베르트(25·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동생 터커가 언급됐다.


터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KIA에서 활약했던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휴스턴에 지명된 터커는 2018년 데뷔 후 지난해가 돼서야 제대로 된 162경기 풀 시즌을 치렀다.


2021시즌 터커는 140경기 타율 0.294, 30홈런 92타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했다. 30홈런을 때려내는 재능에 왜 일찍 그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았는지 성토하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카일 터커의 친형 프레스턴 터커./사진=KIA 타이거즈
카일 터커의 친형 프레스턴 터커./사진=KIA 타이거즈

MLB.com은 "2021년 터커는 30홈런을 치면서 휴스턴이 5년 만의 AL 서부지구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140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리그 공동 8위에 해당하는 5.7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쌓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터커는 지난 시즌 역대 최저 삼진율(15.9%)과 최고 볼넷률(9.3%)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든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양질의 콘택트에 근거해 그의 기대 타율은 0.307로 AL 2위였고, 기대 장타율은 0.580으로 AL 5위였다. 수비 면에서도 OAA(Outs Above Average) +4로 메이저리그 전체 우익수 중 공동 7위를 차지했다"고 구체적인 근거를 댔다.


최신 수비 지표인 OAA는 타구와 선수의 움직임을 수치화한 것으로 평균 대비 얼마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는지 알려준다. MVP 표를 받기 위해서는 지명타자보다는 수비를 하는 야수가 상대적으로 유리한데 터커는 수비마저 물이 올랐다는 뜻이다.


여전히 올해 AL MVP 후보 1, 2순위는 지난해 MVP이자 투타 겸업의 오타니와 지난해 홈런왕이자 MVP 2위였던 게레로 주니어다.


하지만 MLB.com은 "터커가 올해 다시 한 번 한 단계를 뛰어넘어도 놀라지 마라. 그는 진지하게 MVP 후보로도 고려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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