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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만루포' 新 출루왕, 이호준 코치 덕에 자신감 얻은 사연은? [★창원]

'데뷔 첫 만루포' 新 출루왕, 이호준 코치 덕에 자신감 얻은 사연은?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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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양정웅 기자
6일 창원 NC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LG 문성주. /사진=양정웅 기자
6일 창원 NC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LG 문성주. /사진=양정웅 기자

이 정도면 이제 거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LG 트윈스의 새 히트상품 문성주(25)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문성주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경기에서 LG의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9회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문성주는 6일 게임에서도 물오른 타격감을 그대로 뽐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문성주는 2회부터 본격적으로 발동을 걸기 시작했다. 팀이 1-4로 뒤지던 2회 초 2사 만루에 등장한 그는 NC 선발 이재학(32)과 침착하게 승부한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문성주는 5번 채은성(32)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 4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을 날렸다. 10-4로 리드를 잡은 후 다시 한번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그는 3번째 투수 하준영(23)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타구는 그대로 우측으로 날아가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0m의 만루홈런, 문성주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문성주는 3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날 그는 6타석 4타수 1안타(1홈런) 5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만든 문성주의 활약 속에 LG는 15-8 대승을 거뒀다.


LG 문성주의 데뷔 첫 만루홈런 볼. /사진제공=LG 트윈스
LG 문성주의 데뷔 첫 만루홈런 볼. /사진제공=LG 트윈스

문성주는 경기 후 "점수 차가 많이 나서 공을 앞에다 놔두고 늦지 말고 치자는 생각이었다"며 홈런 순간을 되돌아봤다. "이호준 코치님이 들어가기 전에 만루홈런이 나올 것 같다고 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 그는 "(5일 경기에서) 홈런 칠 때 그 느낌을 받았는데 다행히 살짝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개인 첫 만루홈런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문성주는 자신의 기록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만루홈런도 홈런이지만 팀이 타이트한 경기를 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크게 이겨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문성주는 LG 타선의 키맨 역할을 하고 있다. 군 전역 후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6일 경기까지 타율 0.397을 기록, 타격 3위에 올랐다. 여기에 출루율은 0.489까지 올라가며 2위 한유섬(0.467)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1위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문성주는 "최대한 삼진을 안 먹는다는 생각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한다"며 "방망이를 내니까 투수들이 고맙게도 볼을 많이 던져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30경기 정도 했지만 잘 치고있는 상황이다 보니 견제가 들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에 맞게 더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전 류지현(51) LG 감독은 "어린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문성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작년에는 군대를 갔다 와서 정상적인 시즌 준비를 한 상황이 아니었다"며 "올해는 정상적으로 준비하며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령탑의 극찬을 증명이라도 하듯 문성주는 최고의 한 방으로 팀을 구해냈다.


6일 창원 NC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LG 문성주가 자신의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6일 창원 NC전에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린 LG 문성주가 자신의 홈런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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