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내셔널스의 4억 4000만 달러(약 5800억 원) 계약을 뻥 찼던 '괴물' 후안 소토(24)가 결국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동료가 됐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소토와 조쉬 벨을 받고 1루수 에릭 호스머, 투수 맥킨지 고어, 유격수 CJ 에이브람스, 외야수 로버트 하셀 3세, 유망주 제임스 우드, 하를린 수사나를 워싱턴에 넘겨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소토는 2018년 만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2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는 팀의 중심 타자로서 워싱턴의 2004년 연고지 이전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해냈고 첫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통산 56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19홈런 358타점 38도루, OPS 0.966을 기록했다.
차세대 마이크 트라웃(31·LA 에인절스)이라고 불리는 그는 아직 MVP는 수상한 적이 없지만, 향후 꾸준히 MVP 후보에 들 타자로 손꼽힌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는 꾸준히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 뛰고 싶다고 발언하면서 이번 여름 트레이드 이적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품으면서 곧 복귀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 매니 마차도(30) 등과 함께 강력한 상위 타선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또한 악성 계약으로 평가받던 에릭 호스머를 넘기고, 그 자리를 통산 127홈런 454타점을 기록한 조시 벨(30)로 대체하면서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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