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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만나 전패... 국대 사이드암 '3전4기' 설욕전 출격

디펜딩 챔피언 만나 전패... 국대 사이드암 '3전4기' 설욕전 출격

발행 :

양정웅 기자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KT 위즈만 만나면 작아지는 '국가대표 잠수함' 최원준(28·두산 베어스)이 4번째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천적 관계를 끊을 수 있을까.


두산과 KT는 23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주중 2연전을 진행한다. 23일 경기에서 두산은 최원준, KT는 웨스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7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회에만 6점을 내주면서 5이닝 9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6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2021시즌 첫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낸 그는 29경기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의 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승을 거두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다. 6월까지 2.76이라는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과는 별개로 밸런스가 흔들렸다. 최원준 본인도 시즌 초반 "그렇게 좋은 경기력이나 퍼포먼스가 아니다"며 "운 때문에 성적이 좋다"고 자평했다.이후 7월 이후 7경기에서는 2실점 이하 경기가 3번, 4실점 이상 경기가 4번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특히 최원준은 올해 KT를 상대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KT전에서 3전 전패 평균자책점 7.94의 상대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11⅔이닝 동안 17개의 안타를 내주며 피안타율 역시 0.354로 9개 구단 중 가장 높다.


KT를 만나면 투구내용 외에도 악재가 겹치는 일도 있었다. 5월 8일 잠실 경기에서는 투구 도중 등 부위에 담 증세가 오며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6월 19일에는 5이닝 7피안타(2홈런) 1사사구 3탈삼진 7실점(3자책), 7월 2일에는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원준은 KT의 중심타선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 박병호와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에게 홈런 한 방씩을 내줬고, 황재균을 상대로도 4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클린업 트리오가 잘 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최원준의 기록은 유독 심하다.


KT의 최근 기세도 무섭다. 8월 중순 5연승을 달리는 등 여름 들어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거두면서 멀어보였던 3위 키움 히어로즈와도 0.5경기 차를 만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최원준의 상대 선발인 벤자민은 두산전 2번째 등판이다. 7월 2일 경기에서도 최원준과 만난 그는 1회부터 보크를 범하는 등 흔들렸다. 그러나 빠르게 안정을 찾으며 6이닝 3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원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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