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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과 함께하는 게 프로" BNK '제2구장' 전승에 사령탑 '흐뭇' [★인터뷰]

"많은 팬과 함께하는 게 프로" BNK '제2구장' 전승에 사령탑 '흐뭇'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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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양정웅 기자
BNK 박정은 감독이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홈경기 도중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BNK 박정은 감독이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홈경기 도중 작전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부산 BNK가 '홈 아닌 홈 경기' 2게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팬서비스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령탑도 미소를 지었다.


박정은(46) BNK 감독은 24일 "더 많은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선수들에겐 힘이다. 많은 팬들과 함께하는 게 프로 팀이 존재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이날 BNK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77-57로 이겼다.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초반 흐름을 잡은 BNK는 2쿼터 한때 더블스코어까지 달아났다. 잠시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3쿼터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19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진안을 필두로 5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올리며 안정적인 득점 흐름을 보여줬다.


BNK에 있어 최근 2번의 홈경기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2위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홈구장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이 아니라 제2홈구장인 창원체육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원정경기나 다름 없는 환경이었다.


박 감독도 걱정이 앞섰다. 창원-울산 경기를 앞두고 그는 "홈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게 됐다"며 "중요한 경기에 원정처럼 잡혀있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창원이나 울산 팬들을 만나면 팬층이 두꺼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19일 창원 신한은행전을 73-61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린 BNK. 박 감독은 울산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경기장이지만 홈팬들 응원을 받을 수 있다"며 "선수들이 느낄 피로도나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공이 어떻게 흐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한 그는 "리바운드에서 우위에 있는 팀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 BNK는 40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며 29개를 기록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매 쿼터 안정적으로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BNK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BNK 박정은 감독이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 홈경기 도중 코트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BNK 박정은 감독이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삼성생명과 홈경기 도중 코트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경기 승리 후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간절함을 보였다. 집중력에서 상대팀을 앞서다 보니 경기를 우리 리듬으로 잘 가져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직에선 홈 승률 좋았는데 중요한 경기에 제2홈구장에서 하게 됐다"고 말한 박 감독은 "여기서 좋은 결과 나와서 우리 선수들에겐 홈 경기장이 많아지는 장점이 생겼다"고 했다. 다음 시즌 추가 배정에 대해선 "많아지면 좋을 수 있지만 KBL 경기장과 함께 쓰다 보니 시간 확보가 어려운 게 애로사항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부분이 해결되면 괜찮지 않겠나"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공동 2위로 올라선 BNK는 2위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게 됐다. 박 감독은 "남은 하나은행, KB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6라운드 시작부터 진다는 생각 말고 다 이기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은행 경기력을 봤을 땐 무시무시했다. 흐름을 잘 타고 좋은 경기 해서 준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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