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 수비수로 평가받는 스벤 보트만(23·뉴캐슬)이 나폴리(이탈리아)와 연결됐다. 마침 나폴리는 핵심 센터백 김민재(27)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 더 컬트 오브 칼치오의 2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트만의 에이전트인 프란세스코 미니에로는 "보트만의 나폴리 이적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에이전트 미니에로는 "보트만은 뉴캐슬에 잘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지만, 축구계에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 지금은 보트만이 뉴캐슬에서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이탈리아 캄파니아 사람으로서 나폴리와 거래를 하고 싶다. 충분히 현실성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센터백 보트만은 나폴리의 영입후보 중 하나였다. 전 소속팀 프랑스 릴OSC에서 활약했던 보트만은 뛰어난 활약을 펼쳐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 가운데 뉴캐슬이 발 빠르게 움직여 지난 해 여름 보트만을 영입했다. 보트만을 놓친 나폴리는 방향을 돌려 김민재를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두 영입 모두 대박을 쳤다. 보트만은 프리미어리그 톱클래스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보트만은 신장 195cm 훌륭한 신체조건에 왼발을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했다. 소속팀 뉴캐슬은 그의 철벽 수비에 힘입어 리그 최소 15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리그 순위도 5위에 올라있다.
김민재도 유럽 최고 센터백 평가를 받고 있다. 매 경기 탄탄한 수비를 과시했다. 나폴리도 1990년 이후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도 승리해 8강행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김민재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빅클럽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맨유가 대표적이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도 차기 행선지로 불린다. 매체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주목했다. 특히 오는 7월1일부터 약 2주간 이적료 4800만 유로(약 670억 원)만 지불하면,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이 기간에는 나폴리도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나폴리도 만약을 대비해 김민재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트만이 그중 하나일 수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