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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멘탈 문제 아니다" 1할 타자 오재일, 박진만 감독이 단호해졌다 [잠실 현장]

"이젠 멘탈 문제 아니다" 1할 타자 오재일, 박진만 감독이 단호해졌다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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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안호근 기자
삼성 오재일이 14일 LG전 타석에 서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오재일이 14일 LG전 타석에 서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심리적인 것보다 기술적인 문제라고 본다."


오재일(37·삼성 라이온즈)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슬로스타터다. 늘 시즌 초반엔 어렵게 시작했지만 시즌 막판엔 20홈런, 3할 언저리에 가 있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엔 타격 페이스가 늦어도 너무 늦다. 이따금씩 홈런과 타점을 날려주긴 하나 타율 0.180(183타수 33안타)은 충격적인 수준이다.


핵심 타자를 지켜보는 박진만(47) 삼성 감독의 태도도 바뀌었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박 감독은 "그동안 심리적 압박이 문제라고 말했는데 이젠 .본인이 변화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며 "두 달, 세 달이 지났다. 다시 한 번 준비를 확실히 해야한다. (심리적) 압박감을 떠나서 이젠 기술적인 문제다.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오재일에 대한 질문에 "살아날 것",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는 식의 답변을 해왔던 박 감독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심지어 전날 결정적인 실책으로 인해 실점하며 경기를 내줬고 이에 대해 물었을 때도 "경기를 하다보면 실책도, 호수비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선수들을 감쌌던 박 감독이기에 오재일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박 감독은 "실책은 나올 수 있는데 우리 팀이 중요할 때 못 치는 게 문제"라며 "어제도 찬스 여러 번 있었다. 3번 정도 중에 한 번을 못 살렸고 그게 패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오재일은 8회초 득점권에서 대타로 나섰으나 힘없는 2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수비에선 뛰어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오재일은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며 "수비는 잘해주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팀에 필요한 건 타석에서 집중력과 중심타선의 역할이 필요할 때 타점을 올려줄 타자다. 그러기 위해선 오재일이 더 준비 확실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재일은 이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포수 강민호가 전날 무릎 통증으로 인해 쉬어가는 만큼 오재일의 어깨가 더 무겁다.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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