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포옛(58) 전북 현대 감독이 '전설 매치'에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 3일 오후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원정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서울 원정 9년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에 유독 강한 전북은 2017년 7월 2일 서울 원정에서 1-2로 진 이후 이날까지 서울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리그 7경기 무패(5승2무) 행진을 이어간 전북은 승점 21(6승3무2패)로 4위에서 2위로 상승했다. 3연패에 빠진 서울은 승점 13(3승4무4패)로 9위로 하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옛 감독은 "오늘 제대로 된 축구 경기를 보여줬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마무리와 슈팅 모두 좋은 경기였다. 경기를 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후반 8분 추가골 기회에서 강상윤의 슈팅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취소됐다. 이전 상황에서 패스를 찔러준 콤파뇨의 손에 볼이 맞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포옛 감독은 "경기 초반에 나왔던 PK 관련 판정과 강상윤의 골 등 판정에 대해 코멘트는 삼가고 싶다. 강상윤의 득점이 인정됐으면 더 쉬웠겠지만 우린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펼쳤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선방쇼를 펼친 송범근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런 어려운 경기를 이기려면 높은 수준의 경기가 필요한데 송범근 골키퍼가 잘 선방했다"며 "보통 골을 많이 넣는 스트라이커가 큰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골키퍼도 중요한데 송범근은 묵묵하게 자신의 클라스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