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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왜 "오지환 반등, 누구보다 절실히 바란다" 말했나, 결국 '기둥' 있어야 유망주도 큰다

염경엽 감독 왜 "오지환 반등, 누구보다 절실히 바란다" 말했나, 결국 '기둥' 있어야 유망주도 큰다

발행 :

양정웅 기자
LG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내가 누구보다 절실하게 바란다."


시즌 출발 이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35·LG 트윈스)이 1군에 돌아왔다. 사령탑도 그의 부활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오지환은 1일 기준 올 시즌 63경기에 나와 타율 0.214(187타수 40안타), 6홈런 26타점 23득점, 5도루, 출루율 0.278 장타율 0.369, OPS 0.6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오지환의 이름값에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풀타임 주전이 된 후 부상으로 63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1년(타율 0.212)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페이스다. 특히 시즌 스타트가 괜찮았던 것에 비해 이후 흐름이 너무 안 좋다.


오지환은 4월 19일까지 0.314의 타율을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4월 하순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빠지는 등 악재가 닥쳤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었지만, 지난 5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발목에 공을 맞고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결국 오지환은 6월 8일 고척 키움전 종료 후 시즌 타율은 0.218까지 떨어졌고,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에게 시간을 줬으니 (2군에서) 잘 준비하고 왔으면 한다. 컨디션이 회복돼야 올라온다. 이런 일(2군 강등)이 또 안 생겨야 한다. 또 (2군을) 왔다 갔다 할 수 없다. 멘탈적으로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 며칠은 쉬면서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이고 뭘 보완해야 하는지 생각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했다.


20일 동안 회복에 나선 오지환은 지난달 2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첫날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회 2루타를 기록하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오지환의 반등은 사령탑도 기대하는 부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1일 경기를 앞두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 오지환이 감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질문에 "내가 누구보다 절실하게 바란다"고 답했다. 왜 이렇게 강력하게 말했을까.


염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페이스 올라와야 팀이 안정적으로 간다. 기둥이 있어야 젊은 선수들을 써도 편하게 나오며 성장한다. 기둥이 없으면 팀이 요동치게 돼있다"고 말했다. 결국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베테랑이 든든한 뒷배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모 팀은 베테랑 주전 선수들이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대거 빠지면서 승률이 추락했는데, 이 구단 관계자는 "베테랑들이 있으면 이들이 해결해주면 되지만, 어린 선수들은 '하나 해주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염 감독 역시 "그래서 상위팀들이 선수들 잘 키운다"며 "기둥이 있어야 키우기 편하다. 기둥들이 시합을 풀어주고 어린 선수들이 덤으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얘기했다.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지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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