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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타 아내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결혼식 한 달 만에 첫 추모글... "당신의 영원한 신부가"

故 조타 아내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결혼식 한 달 만에 첫 추모글... "당신의 영원한 신부가"

발행 :
박재호 기자
디오고 조타(왼쪽)와 루테 카르도소의 결혼식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디오고 조타(왼쪽)와 루테 카르도소의 결혼식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고(故) 디오구 조타의 아내 루테 카르도소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해 처음 추모글을 올렸다.


루테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맹세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영원히. 당신의 신부가"라는 글을 남겼다. 결혼식에서 조타와 함께 찍은 사진 3장도 함께 올렸다.


조타가 사망한 지 20일 만에 올린 루테가 처음으로 올린 글이다. 결혼식으로부터 한 달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둘은 10대 시절 만나 13년 동안 함께 했고, 조타는 슬하에 자녀 셋을 두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특히 조타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11일 만에 발생한 사고라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루테는 결혼식 후 웨딩드레스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제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한 바 있다. 조타도 "전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게시글에 수많은 애도 글이 달렸다.


디오고 조타와 루테 카르도소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디오고 조타와 루테 카르도소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디오고 조타와 루테 카르도소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디오고 조타와 루테 카르도소의 웨딩 사진. /사진=루테 카르도소 SNS 갈무리

조타는 지난 3일 밤 12시 30분께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탔던 친동생 안드레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조타와 안드레가 탄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차에 불이 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조타가 탔던 차량은 불에 타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 경찰은 잔해를 수고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 중이다. 영국 '더선'은 사고가 난 고속도로 구간은 노면 파손과 대규모 공사, 야생 사슴과 늑대, 까마귀 떼 출몰로 악명이 높다"며 "사고 조사관들은 타이어 펑크 혹은 야생 동물 충돌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라고 전했다.


조타의 장례식은 지난 5일 포르투갈 포르투의 곤도마르 지역의 한 교회에서 진행됐다. 소속팀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동료 앤디 로버트슨이 붉은 꽃다발을 헌화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장례식에 참석해 애도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던 후벵 네베스와 주앙 칸셀루도 8강전 플루미넨시전을 마치고 바로 미국에서 날아와 슬픔을 나눴다.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모습(위)과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디아스(흰색)의 모습. /사진=풋볼 데 잉글라테라 SNS 갈무리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 모습(위)과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디아스(흰색)의 모습. /사진=풋볼 데 잉글라테라 SNS 갈무리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잉글랜드) 등에서 뛰었고 2020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조타는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공식전 55경기 출전 21골6도움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르네 슬롯 감독의 신임 속에 37경기를 뛰며 9골 3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A매치 49경기 14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가 조타의 마지막 경기장 모습이 됐다.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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