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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⅓이닝 3실점' 다 잡은 한화 놓친 승부수, 사령탑은 왜 밀어붙였나 "하주석 삼진 전환점 될 줄" [잠실 현장]

'이영하 ⅓이닝 3실점' 다 잡은 한화 놓친 승부수, 사령탑은 왜 밀어붙였나 "하주석 삼진 전환점 될 줄"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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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동윤 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전날(24일) 흔들리던 이영하(28)를 밀어붙여 나온 결과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앞서 전날 이영하를 일찍 내리지 않은 것에 "투수가 영점이 많이 흔들리거나 정타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내 교체 기준이다. 하지만 어제 이영하의 투구는 몰려서 맞는 공은 아니라 판단했다"고 답했다.


전날 두산은 리그 에이스 코디 폰세가 등판한 1위 한화를 거의 낚을 뻔했다. 폰세가 오른쪽 어깨 뭉침 증세로 70구만 던졌음에도 7회 조기 강판당했고, 곧바로 두산이 김재환의 역전 투런을 포함해 4점을 내면서 3점 차 리드를 잡았기 때문.


8회초 두산은 필승조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두산 벤치에는 미동이 없었다. 계속해서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번트를 시도하던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긴 했으나, 황영묵,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끝내 4-4 동점을 허용한 채 이영하는 최원준과 교체돼 내려왔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영하는) 우리 팀 필승조이기도 하다. 또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밀어붙였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판단이었다. 무승부란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팀을 상대로 잘 싸웠으나, 내 판단이 아쉬울 뿐이다. 우리 선수들이 날 믿고 열심히 해주고 있으니, 내가 최대한 좋은 선택을 하면서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김민석(좌익수)-양석환(1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콜 어빈.


투수 홍민규가 등록되고 포수 박민준이 1군에서 말소됐다. 최근 두산의 기세는 좋다. 전날 무승부가 아쉽긴 했지만, 1위 한화를 상대로 1승 1무 1패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7월 한 달간 8승 1무 5패로 한화에 이어 월간 승률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상대할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LG는 지난 주중 광주 KIA전 스윕을 포함해 4연승을 달려왔다. 그런 LG를 상대로 두산은 에이스 어빈을 내세운다. 어빈은 올해 처음 KBO리그에 와 17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22, 89⅔이닝 7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LG와는 5월 5일 어린이날 맞대결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6이닝 1실점 4사사구(3볼넷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상대할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올해 12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6, 57이닝 60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4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3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으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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