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의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 올모(27)가 일본에 홀딱 반했다.
아시아 투어에 나선 바르셀로나가 27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의 노에비어 스타디움 고베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이동해 31일 FC서울, 8월4일 대구FC와 맞대결한다.
전날 일본 고베에 도착한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잠시 후 오후 7시에 열리는 비셀 고베와의 경기를 위해 훈련이 한창이다.
이날 일본 '사커킹'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올모는 "일본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전통과 현대가 도시 곳곳에서 조화를 이룬다. 이 조화로움은 내게 평온을 준다"고 말했다.
올모의 일본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4년 전인 2021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처음 방문했다. 당시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은 결승까지 올라 브라질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모는 "난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초밥이다. 스페인에서도 동료들과 자주 먹는다. 도쿄 올림픽 때도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이번에도 또 먹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모는 "정말 칭찬하고 싶은 다른 게 있다. 그건 일본 국민이 열정과 규율을 갖고 산다는 것이다. 일상과 스포츠는 통해 존중의 문화를 강하게 느낀다"고 일본을 칭찬했다.
이어 "일본은 언제나 특별하다. 내가 은메달을 딴 나라이고,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라며 "이번 투어도 일본 팬 모두와 즐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비셀 고베전은 경기가 취소되는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경기다. 일본 공동 프로모터 야스다 그룹이 일본 메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약 100억원의 대전료 잔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바르셀로나는 일본 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다행히 취소 하루 만에 라쿠텐이 미지급됐던 비용을 지급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일본 방문이 가능해졌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이틀 전이 돼서야 아시아 투어 명단 30명을 공개했다.
한편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 2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04년부터 17년간 뛴 팀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우승하며 국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현재 선수단 면면도 화려하다. 월드클래스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차세대 슈퍼스타 라민 야말, 유럽 최고의 윙어 하피냐, 마커스 래시포드 등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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