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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1→2:3→3:3→4:3' 키움 짜릿한 승리, 임지열이 끝냈다 [고척 현장리뷰]

'1:0→1:1→2:1→2:3→3:3→4:3' 키움 짜릿한 승리, 임지열이 끝냈다 [고척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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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안호근 기자
키움 임지열.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임지열.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끝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던 경기는 9회말 끝이 났다. 임지열의 한 방으로 키움 히어로즈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하위 키움은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으나 이날 승리로 33승 73패 4무, 승률 0.311가 됐다. 두산은 45승 58패 5무를 기록했다. 8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5경기 차.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빠르게 진행됐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4회까지 산발로 안타 2개만 맞았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두산 최승용은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 3회에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4회말 키움 타선이 먼저 점수를 냈다. 1사에서 루벤 카디네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박준순의 송구가 높게 향했고 1루수 강승호의 발이 떨어진 사이 카디네스가 1루를 밟았다. 이어 최주환의 안타와 이주형의 내야 안타, 김건희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오선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최소화한 게 다행이었다.


키움 하영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키움 하영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두산 타선도 5회초 받아쳤다. 2회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린 강승호가 하영민의 초구 시속 144㎞ 높은 직구를 강타, 비거리 130m 대형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전날 86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강승호가 2경기 연속 대포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말 키움 타선이 다시 응수했다. 2사에서 송성문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임지열이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날리며 2-1로 다시 앞서갔다.


6회를 조용히 넘어간 뒤 7회초 다시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1사 1루에서 박준순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키움 벤치가 일찌감치 움직였다. 하영민의 투구수가 73구에 불과했지만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라는 판단을 했고 조영건을 불러올렸다.


조영건은 이날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던 강승호를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대타 김인태에게 우측 방면 2타점 역전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산은 최원준을 등판시켰고 7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8회말 임지열과 루벤 카디네스가 연속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여기까지만 해도 무난한 두산의 승리 분위기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최주환이 친정팀을 상대로 흐름을 뒤집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낮게 제구된 시속 147㎞ 직구를 강하게 잡아당겼고 130m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9번째 홈런.


키움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최주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날 KBO 71번째로 1500번째 출전 기록을 쓴 최주환은 이 홈런으로 통산 2000루타도 달성했다. KBO 74번째. 이후 이주형의 볼넷, 김건희의 좌전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키움은 9회초 이틀 연속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던 마무리 주승우를 투입했다. 박준순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주승우는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인태의 땅볼 타구로 주자를 2루로 내보냈다. 이후 키움 벤치는 윤석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주승우가 팔꿈치에 통증을 불편함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윤석원은 김기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승부를 9회말로 끌고 갔다.


9회말 두산은 마무리 김택연을 등판시켰다. 김태진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주홍의 투수 앞 타구에 1루를 향했다. 김택연의 악송구로 2루까지 향했고 송성문의 자동 고의4구 이후 임지열의 좌중간 방면 끝내가 안타로 4-3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⅓이닝 동안 73구만 던져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하영민은 11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동안 93구 6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8번째 QS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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