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48) 감독이 서울이랜드 부임 후 첫 3경기 연속 무실점 달성에도 웃지 않았다.
서울이랜드는 10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화성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경기 무패(1승2무) 행진을 이어간 서울이랜드는 승점 35(9승8무7패)로 5위를 유지했다. 화성은 승점 24(6승6무12패)로 10위를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이랜드는 직전 두 경기에서 리그 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2위 수원 삼성에 1승1무를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화성의 짠물 수비에 고전하며 홈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전반 8분 만에 아이데일이 부상으로 나가고, 전반 종료 후 에울레르마저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었고 수비와 공격에서 계획한 대로 나온 장면은 긍정적이다"라며 "전반 초반에 상대의 빠른 카운터와 스피드에 고전했지만 수비는 전체적으로 무리 없이 경기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나갈 때 결정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에 이탈한 아이데일의 부상 정도에 대해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근육 부상인 것 같다. 본인이 못 뛸 정도로 어필한 정도면 부상이 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울레르도 부상으로 인한 교체였냐'고 묻자 "근육 부상인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다음 경기는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울레르를 빼고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 서진석을 넣은 것에 대해선 "미드필더를 좀 더 탄탄히 하고 양 사이드백으로 올려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잘 안 됐다"고 평했다.
김도균 감독은 부임 후 첫 3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다만 그는 "승리가 중요한데 지금은 승리를 가져와야 하는데 이런 면에서 아쉽다"며 "후방에서 수비집중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어 고무적이고 수비수들도 자신감을 갖길 기대한다"고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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