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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앰뷸런스까지 출동' KIA 또 쓰러졌다! 어떻게 부상자가 시즌 내내 나오나 '안타까운 불운'

아뿔싸 '앰뷸런스까지 출동' KIA 또 쓰러졌다! 어떻게 부상자가 시즌 내내 나오나 '안타까운 불운'

발행 :

김우종 기자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창진(오른쪽)과 오선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창진(오른쪽)과 오선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경기 막판 아웃카운트를 단 1개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외야수 이창진(34)이 쓰러졌다. 홈런 타구를 좇다가 워닝트랙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고 말았다. 결국 이창진은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앰뷸런스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KIA는 2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지난 주말 두산전 싹쓸이 패배의 충격을 딛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54승 4무 53패로 5할 승률에 +1승을 기록하며 단독 5위에 자리했다. 반면 키움은 2연패에 빠진 채 36승 4무 76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5이닝 9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마크하며 팀 타선의 지원을 받은 끝에 올 시즌 9번째 승리(4패)를 챙겼다. 이어 김건국(⅔이닝 2실점), 이준영(⅓이닝), 한재승(1이닝 1실점), 조상우(1이닝), 최지민(1이닝)이 차례로 나와 투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4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3안타, 최형우와 나성범, 박정우가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키움은 선발 박주성이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며 시즌 3번째 패배(1승)를 떠안았다. 14안타의 타선에서는 송성문과 최주환, 박주홍이 나란히 3안타로 분전했다.


두 팀 합쳐 21득점을 올린 것처럼 그야말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홈런만 두 팀에서 7방이 나왔다. KIA는 0-3으로 뒤지고 있던 3회 나성범이 스리런포(시즌 7호)를 터트리는 등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이닝은 4회말 KIA는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번에도 대포가 연달아 터졌다. 한준수가 김선기를 상대로 솔로 아치(시즌 6호)를 그렸으며, 최형우가 김연주를 상대해 스리런포(시즌 18호)를 작렬시켰다.


키움도 반격했다. 5회 1점을 만회한 키움은 6회 KIA 김건국을 상대로 최주환이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 올리는 등 2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는 6회말 외국인 타자 위즈덤이 자신의 시즌 28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하며 12-6까지 도망갔다.


다만 KIA는 마지막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두산전과 마찬가지로 불펜이 흔들린 것. 7회에도 1점을 허용한 가운데, 9회에는 박주홍과 송성문이 KIA 최지민을 상대로 백투백홈런을 기록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2-9로 3점 차까지 좁혀졌다.


설상가상, KIA는 마지막 순간에 부상으로 선수가 쓰러졌다. 송성문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리는 순간, KIA 좌익수 이창진이 타구를 향해 좇아가다가 워닝트랙의 흙을 딛는 과정에서 그대로 미끄러져 버린 것이다. 이창진은 미끄러지면서 무게중심을 잃은 채 종아리 위로 엉덩방아를 살짝 찧었고, 다시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린 채 왼쪽 무릎을 부여잡으며 쓰러졌다. 불운이었다.


그 자리에 쓰러진 이창진은 바로 일어서지 못했다. 이내 KIA 트레이너가 들어가 상태를 살폈고, 경기에 더 이상 뛰기 어렵다는 신호가 나왔다. 이에 KIA는 좌익수로 고종욱을 교체 투입했다. 이창진은 부축받지도 못한 채 이미 경기장에 들어와 있던 앰뷸런스를 타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창진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병원 검진 후 나올 전망이다.


KIA는 올 시즌 내내 부상자 속출로 고전하고 있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올해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KIA 팬들은 이창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창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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