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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주목하는 '韓 최초 깜짝 발탁'... '독일 U-21 대표 출신' 카스트로프 경계 대상 급부상

日도 주목하는 '韓 최초 깜짝 발탁'... '독일 U-21 대표 출신' 카스트로프 경계 대상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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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미국 원정 명단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다. 특히 독일 태생의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대한민국 국가대표 합류에 시선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9월 미국 원정에 나설 A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기존 핵심인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이 포함됐고 J리그에서 활약하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김승규(FC도쿄)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카스트로프의 첫 소집이다. 2003년생인 카스트로프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뉘른베르크에서 꾸준히 활약하다가 올여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해 1부 무대에 입성했다. 25일 함부르크전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독일 연령별 대표 출신 미드필더의 깜짝 합류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현지 매체의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뉘른베르크 시절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뉘른베르크 시절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거친 촉망받는 미드필더다. 지난 1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적으로 그의 국적 등록을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하면서 한국 대표팀 발탁이 가능해졌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카스트로프 측과 접촉하고 있었다"며 "최근 행정 절차도 마무리해 카스트로프의 국가대표 승선이 가능해졌다"고 알린 바 있다.


홍명보(56)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프는 젊지만 독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 합류에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였다"며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기존 선수들과는 다른 유형이다.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축구 매체 '게키사카'도 이를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전 U-21 독일 대표였던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 첫 소집됐다"며 "분데스리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가운데 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전력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이 9월 미국 원정에서 같은 시기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하는 만큼, 카스트로프는 일본에게도 주목받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의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소속의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카스트로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한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도 "대한축구협회는 9월 친선경기를 위해 카스트로프를 첫 소집했다"며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독일 U-16과 U-21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라고 조명했다.


이밖에도 일본 '더 월드', '사커 다이제스트' 등이 카스트로프를 소개하며 "한국에서는 카스트로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카스트로프는 황인범, 김진규(전북 현대),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등 기존 중앙 미드필더 자원들과 경쟁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굉장히 파이터 성향의 선수로 다른 유형을 지녔다"며 차별점을 강조했지만, 본격적인 경쟁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한국은 내달 7일 미국 뉴저지에서 미국, 10일 테네시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같은 시기 일본 역시 미국에서 멕시코, 미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참가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홍명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9월 A매치 2연전에 참가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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