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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G 출전에 무슨..." 김하성 1400억 초대박 언감생심, FA 시장조차 못 나온다 [MLB.com]

"24G 출전에 무슨..." 김하성 1400억 초대박 언감생심, FA 시장조차 못 나온다 [MLB.com]

발행 :
김동윤 기자
탬파베이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의 김하성. /AFPBBNews=뉴스1

올 시즌 후 두 번째 FA를 목표로 한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에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큰 계약을 앞두고 결정이 임박한 25명의 선수를 꼽았다.


대표적인 예가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권리 재획득) 조항을 갖춘 알렉스 브레그먼(31·보스턴 레드삭스)다. 브레그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매 해 옵트아웃이 포함된 보스턴과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68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87경기 타율 0.301(326타수 98안타) 16홈런 5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6을 마크한 그는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FA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브레그먼과 대조적인 선수가 김하성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마치고 FA가 된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약 406억 원) 계약을 맺었다.


양쪽 모두에 합리적인 계약이라 평가받았다. 김하성은 2023년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수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아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4위에 올랐다. 그 덕에 김하성과 장기계약을 위해선 1억 달러(약 1400억 원)가 필요하다는 샌디에이고 지역 유력지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겪은 어깨 부상이 치명적이었다. 1루 귀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김하성은 결국 수술을 받았고 FA 초대박의 꿈이 날아갔다. 그럼에도 FA를 선언한 김하성은 부상 복귀 후 안정적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탬파베이 역시 두 자릿수 홈런과 골드글러브 수비가 보장된 유격수를 최대 2900만 달러라는 싼값에 쓸 수 있었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82억 원)를 받는 김하성은 옵트아웃을 선언하지 않고 탬파베이에 잔류한다면 내년 1600만 달러(약 224억 원)의 연봉을 수령한다.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가운데)이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가운데)이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부상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은 오랜 재활 끝에 지난 7월 5일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첫 경기 직후 종아리 통증으로 몇 경기 쉬었고,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도루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8월 2일 LA 다저스전에서 다시 돌아왔으나, 지난 22일 또 한 번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갔다.


그 탓에 FA 권리 행사조차 언감생심이란 말이 나온다. 부상 부위를 생각하면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는데, 현재 성적으로는 잔류가 현실적이기 때문.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을 기록 중이다. 구단 규모가 작은 탬파베이로서도 부상 중인 '고액 연봉자' 김하성은 많이 부담스럽다.


MLB.com은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오직 24경기에 나섰다. 그 때문에 2026년 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탬파베이는 오프시즌에 종종 대형 계약자들을 트레이드하려 노력하지만, 김하성은 부상이 있는 시즌을 보냈기에 그것도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일러 월스와 카슨 윌리엄스가 잠재적으로 유격수 포지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탬파베이는 브랜든 라우와 관계를 끊어낸다면 김하성을 2루로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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