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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주먹질하는 벤클 경험' 어리둥절 이정후, 평정심 찾고 멀티히트 활약→타율 0.262 상승... SF 3연승

'진짜 주먹질하는 벤클 경험' 어리둥절 이정후, 평정심 찾고 멀티히트 활약→타율 0.262 상승... SF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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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선수들이 충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콜로라도 로키스 선수들이 충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밥 멜빈(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데버스를 진정시키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밥 멜빈(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데버스를 진정시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진출 이후 제대로 된 벤치 클리어링을 경험했다. 혼란한 틈이 있었지만, 이정후는 평정심을 찾고 멀티히트 포함 3출루 경기를 완성해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2일)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2로 상승했다.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출전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초반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라파엘 데버스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과정에서 콜로라도 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타구를 바라봤다는 이유로 분노했다. 두 선수는 충돌했고,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벤치를 비우고 쏟아져나왔다.


당사자인 프리랜드와 데버스뿐 아니라 맷 채프먼 등이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쳤다. 주먹질이 오가는 난투극에 가까웠다. 타석을 기다리던 이정후도 어리둥절한 채 뛰어나와 선수단에 합세했지만,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진 않았다. 결국 프리랜드를 비롯해 채프먼과 물리적인 폭행을 한 샌프란시스코 윌리 아다메스까지 총 3명이 퇴장당했다.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혼란이 있었지만, 이정후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로 물러나긴 했지만, 4회초에는 2사 이후 좌전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는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8회초 4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좌익선상 방면으로 빠지는 듯했으나 상대 호수비에 걸렸다. 정타였던 이 타구의 속도는 시속 98.4마일(약 158.3km)이었다.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3출루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가 7-4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성적이 9승 1패의 상승세를 보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상승세에도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6.5경기 차이로 벌어져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건 웹은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13번째 승리(9패)를 수확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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