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진에 부상 악령이 휘몰아친 가운데, 이강인(24)보다 '2008년생' 공격수가 먼저 기회를 받을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 소집 후 부상 당한 데지레 두에와 우스만 뎀벨레의 결장으로 PSG는 공격진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곤살루 하무스와 이브라힘 음바예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뎀벨레와 두에는 프랑스 대표팀 소집 이후 부상을 당해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하다. 주전 공격수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그나마 건재한 가운데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공격진 변화는 불가피하다.
최전방은 하무스가 유력하다. 문제는 이강인이 뛸 수 있는 오른쪽이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두에가 빠진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를 메우기보다는 또 다른 선수에게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8년생 신성 음바예다.


레퀴프는 "(부상 선수 발생 이후) PSG는 이강인이 팀에 잔류한 걸 만족스러워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음바예는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이강인에 앞서 있는 선수다. 이번 공격진 개편에서 음바예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유스 출신의 측면 공격수인 음바예는 이번 시즌 프로축구 리그1 3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했다. 2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한 이강인보다 실제 리그1 출전 기회를 더 받고 있다. 레퀴프가 오른쪽 측면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이강인이 아닌 음바예에게 더 시선을 두는 배경이다.
물론 이강인이 팀 내에서 측면 공격뿐만 아니라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하고 있지만, 주전 공격수가 빠진 상황에서조차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불안한 입지는 고스란히 확인될 전망이다. 경쟁에서 밀린 대상이 불과 2008년생의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강인과 음바예뿐만 아니라 세니 마율루도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마율루 역시 2006년생의 어린 선수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팀에 잔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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