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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퓨처스 첫 실전' LG 홍창기, 염 감독의 절대신뢰 "본인에게 맡겼다" 그의 시간이 온다

'수술→퓨처스 첫 실전' LG 홍창기, 염 감독의 절대신뢰 "본인에게 맡겼다" 그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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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안호근 기자
LG 홍창기(가운데).
LG 홍창기(가운데).

홍창기(32·LG 트윈스)가 돌아온다. 긴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급할 것도 없는 상황. 홍창기에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홍창기는 9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5 KBO 메디힐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1루수와 충돌해 쓰러졌고 왼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뒤 수술대에 올랐는데 이후 처음 실전 무대였다.


두 타석을 소화했고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두 번째엔 볼넷을 골라냈다.


홍창기는 부상으로 올 시즌 38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 지난 두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3할대 타율에 4할대 출루율로 톱 타자의 이상향을 제시했다.


앞서 염 감독은 홍창기의 컨디션에 따라 1군에 콜업해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민재와 1,2번을 구성할 것이고 1군에서 대타와 지명타자 등을 통해 10경기 가량을 뛴 뒤 가을야구에 대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 정도면 충분히 정상 궤도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홍창기(왼쪽에서 2번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홍창기(왼쪽에서 2번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퓨처스 경기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나는 맡겼다. 몸에 문제가 없고 본인이 느낌이 괜찮으면 1군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홍창기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냈다. 그만큼 몸만 아프지 않으면 걱정할 게 없다는 것이다. "창기 정도 커리어가 되는 선수는 본인이 느낌이 좋다고 하면 언제든지 와서 1군에서 대타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라며 "내가 경기에 나서는 게 아니기에 직접 뛰어보고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서 괜찮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했다. 그러면 콜업해서 쓰겠다는 것이다. 창기도 지금까지 경기했던 느낌이 있으니 본인이 그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홍창기에게 주사위가 넘어간 상황. 첫 실전은 100점까진 아니었어도 충분한 의미가 있었다. 홍창기는 "타석에 들어갈 때 느낌이 좋았다"면서도 "공은 잘 보이는데 반응은 조금 늦다. 타격시엔 생각보다 벨런스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선구안은 여전하다는 걸 확인한 가운데 타격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고 느끼면 곧 콜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염 감독이 말한 10경기까지 5경기 정도의 여유가 있고 홍창기도 타격에서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곧바로 1군에서 동행하며 시즌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분명한 건 그 시점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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