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안산 통한의 7점' 韓 양궁, 세계선수권 혼성 8연패 무산... 스페인에 밀려 은메달 [광주 현장]

'안산 통한의 7점' 韓 양궁, 세계선수권 혼성 8연패 무산... 스페인에 밀려 은메달 [광주 현장]

발행 :
광주=김동윤 기자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 안산.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양궁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 안산. /사진=뉴시스 제공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 김우진(33·청주시청)과 안산(24·광주은행)이 은메달에 그치면서 한국 양궁의 혼성 단체전 8연패도 무산됐다.


한국의 김우진-안산 조는 10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안드레스 테미뇨-엘리아 카날레스(스페인)에 세트 점수 2-6(35-36, 37-38, 38-36, 34-37)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독일을 5-3, 스페인은 일본을 5-1로 꺾고 결승까지 올랐다. 한국은 1점 차로 첫 두 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시작했다. 3세트에서는 9점과 10점을 번갈아 쏘며 승부를 이어갔다.


5점을 선취해야 하는 팀 리커브 경기 특성상 4세트 첫 발이 중요했다. 하지만 안산이 7점을 쏘며 패색이 짙어졌다. 뒤늦게 김우진과 안산이 연거푸 9점을 쐈지만, 스페인이 37점을 합작하면서 안방에서 우승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2011년 토리노부터 2023년 베를린까지 이어오던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혼성 단체전 연속 우승 기록을 '7'에서 멈춰야 했다. 광주 문산초-광주체중-광주체고-광주여대를 졸업하고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으로 신궁 역사를 이어가던 안산은 홈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여자 단체전에 이어 이날도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양궁세계선수권대회는 전세계 리커브 및 컴파운드의 국가별 대표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단일 종목 중 최대 규모 대회다. 이번 광주 대회도 76개국 731명이 참여했다.


2년마다 홀수년도에 개최되는데 한국에서는 1985년 제33회 서울, 2009년 제45회 울산에 이어 3번째로 열렸다. 세계 장애인 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한 것은 2011년 토리노,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에 이어 광주가 3번째다. 다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2027년 콜롬비아 메데인이다.



추천 기사

스포츠-일반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일반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