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김혜성(26·LA 다저스)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53) LA 다저스 감독이 직접 설명을 남겼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서 또다시 제외됐다.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출장 이후 무려 1주일 동안 선발 출장이 없다.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아예 그라운드도 밟지 못하고 있다.
15일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의 출전 기회 감소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관련 질문에 "김혜성의 수비와 주루는 뛰어나다. 하지만 왼손 투수 공을 쫓아가지 못하고 잘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답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를 두고 "김혜성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타율이 0.368인데 볼넷이 없어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매체의 지적대로 김혜성은 우완 투수 상대로 7볼넷을 골라낸 반면 좌완 투수에게는 아직 볼넷을 얻어내진 못했다. 다만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는 좌완 상대 0.947인 반면, 우완 상대는 0.662다.
이번 시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65경기서 타율 0.285(151타수 43안타) 2홈런 15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대주자, 대수비 역할도 잘 소화해주고 있다. 다만 지난 2일 왼쪽 어깨 혈액낭염에서 복귀한 이후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부상자 명단 복귀 이후 선발 출장은 2차례뿐이다. 9월 13경기(2차례 선발)에서 타율은 0.077로 부진하다.
다만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진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한 로버츠 감독이다. 그는 "단지, 이번 시즌 김혜성의 이런 경험들이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수비나 스피드 측면에서 유틸리티로 활용도가 높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로스터 진입에 유리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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