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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인수 시도, 무려 '8조 5050억' 오퍼→'데드라인' 공개... 지분 보유사 공식 입장은

토트넘 인수 시도, 무려 '8조 5050억' 오퍼→'데드라인' 공개... 지분 보유사 공식 입장은

발행 :

박건도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식 성명문.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토트넘 홋스퍼가 매각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인수 거절만 벌써 세 번째다.


영국 매체 'BBC'의 2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미국 기술 기업가 브루클린 에릭이 이끄는 컨소시엄의 인수 제안을 명확히 거절했다.


'BBC'는 "토트넘 지분 약 87%를 보유한 에닉 스포츠 앤 디벨롭먼트 홀딩스는 구단 매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며 "루이스 가족은 클럽이 판매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 지분 보유사는 성명을 통해 "에닉은 클럽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인수를 시도하려던 에릭은 최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탈의실 사진과 함께 '10월 24일까지 27일 남았다'는 카운트다운 화면을 올렸다. 사실상 토트넘 인수설에 기름을 부은 셈이었다.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홋스퍼 회장. /AFPBBNews=뉴스1
2023년 5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토트넘 팬들이 레비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인수·합병 규정에 따라 에릭의 컨소시엄은 해당 날짜까지 공식 제안을 하거나 제안 의사가 없음을 밝혀야 한다.


'BBC'는 또 "브루클린 에릭은 전직 DJ 출신이다. NASA 우주선 연구에 참여한 뒤 기술·미디어·스포츠 분야 기업을 설립한 인물"이라며 "이번 접근이 얼마나 진지한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드러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수 시도에는 최소 45억 파운드(약 8조 5050억 원)가 투자될 것이라 봤다. '미러'는 "토트넘 지분을 사려는 에릭의 컨소시엄은 45억 파운드 규모의 금액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전 주주 아만다 스테이블리와 다른 투자자들이 이끄는 두 개의 컨소시엄의 제안도 이미 거절한 바 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루이스 가족은 구단의 미래와 관련해 매우 투명하게 소통했고, 매각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며 "비나이 벤카테샴 최고경영자로부터도 안정적인 환경이라는 확신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 전 토트넘 홋스퍼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약 25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토트넘을 둘러싼 매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업계에서는 레비의 퇴진을 매각 신호로 해석했지만, 'BBC'는 "루이스 가족은 클럽이 결코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달 초 토트넘은 성명을 통해 매각설을 단호히 반박한 바 있다. 구단은 "최근 제기된 추측을 알고 있다. 최대 주주인 ENIC 그룹은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리미티드(INFL)와 파이어호크 홀딩스 리미티드(FHL) 컨소시엄으로부터 그룹의 전체 발행 주식 및 발행 예정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는 명확히 거부됐다. 클럽 이사회와 ENIC 그룹은 토트넘이 매각 대상이 아니며 어떠한 제안도 수용할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또 "규정 제2.6(a)조에 따라 INFL과 FHL은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까지 매수 의사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 기한은 인수합병위원회의 동의에 따라 연장될 수 있으며, 이번 발표는 규정상 매수 제안 기간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레비 회장의 전격 사임 이후 토트넘이 카타르 자본을 기반으로 한 컨소시엄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BBC' 역시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은 뉴캐슬 전 회장 스테이블리가 이끄는 INFL과 로저 케네디, 윙파이 응이 주도한 FHL 컨소시엄"이라고 전했다.


'BBC'는 이어 "토트넘 이사회는 두 차례의 관심 표명을 명백히 거절했다"며 "구단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전하며, "지난주 약 25년간 구단을 이끈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인수 제안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레비(아래)가 관중석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3년 5월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한 토트넘 팬이 '레비 아웃' 풍선을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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