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오승환 등판하게 되면 9회 나간다" 박진만 감독 전격 예고, 끝판왕의 라스트 댄스 보게 되나 [대구 현장]

"오승환 등판하게 되면 9회 나간다" 박진만 감독 전격 예고, 끝판왕의 라스트 댄스 보게 되나 [대구 현장]

발행 :

대구=양정웅 기자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은퇴식날 마지막 등판을 할 수 있을까. 나오게 된다면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게 된다.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30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은) 나가면 9회에 나가야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이날 게임을 통해 은퇴식을 치른다. 그는 지난달 28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9개 구단과 은퇴투어를 펼쳤고, 28일 고척 키움전을 끝으로 원정팬들과 인사를 마쳤다. 그리고 올해 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마침내 대구 팬들 앞에서 은퇴식을 치르게 됐다.


30일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은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에 등록됐다. 그가 1군 로스터에 포함된 건 지난 7월 8일 이후 처음이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몸을 만든 그는 일단 등판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박 감독은 그동안 오승환의 등판 여부에 대해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은퇴경기를 앞두고는 "게임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나가면 9회에 나가야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BO 리그 역대 최고의 마무리답게 9회가 어울린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몸은 계속 잘 만들어왔다.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걱정되긴 하지만, 한 달 전 볼 때보다 더 좋아졌다"고 오승환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워낙 근육이 좋은 선수다. 시즌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몸은 아주 좋아보인다"고 얘기했다.


비록 오승환이 은퇴식을 치르지만, 아직 삼성은 1경기(10월 3일 광주 KIA전)를 남겨두고 있다. 이때 오승환이 올라올 수도 있을까. 박 감독은 "배제하진 않는다"며 "오늘 경기에 따라 순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은 특별엔트리지만 마지막 경기는 어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좌익수)가 나선다. 박 감독은 50홈런까지 단 하나 남은 디아즈를 위해 타순을 조정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생각은 없다. 홈런 때문에 타순 변경되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