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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44년史 최초 대기록 나왔다! 디아즈 50홈런-150타점 달성, 오승환 은퇴식 축포 터졌다 [대구 현장]

KBO 44년史 최초 대기록 나왔다! 디아즈 50홈런-150타점 달성, 오승환 은퇴식 축포 터졌다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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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양정웅 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복덩이 외국인' 르윈 디아즈(29)가 전설의 은퇴식에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디아즈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삼성은 1사 후 김성윤의 좌전안타와 구자욱의 우익수 쪽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등장한 디아즈는 KIA 선발 김태형과 승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디아즈는 높은 쪽으로 온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놀치지 않았다.


타구는 우중간으로 뻗어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선제 3점 홈런이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디아즈가 그라운드를 돌 때 축하를 보냈다.


이 홈런은 디아즈의 시즌 50호 아치였다. 이로써 그는 KBO 4번째로 단일시즌 5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1999년 삼성 이승엽이 54홈런으로 처음 고지를 밟은 후 2003년에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단일시즌 최다 홈런인 56홈런을 달성했다. 이어 2003년 현대 심정수가 53홈런을 때려냈고, 2014년과 2015년 넥센 박병호(현 삼성)가 각각 52홈런과 53홈런을 터트렸다.


이미 디아즈는 지난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회 3점 홈런을 기록, 시즌 48호포로 2015년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의 외국인 선수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142타점으로 2015년 NC 에릭 테임즈의 외인 최다 타점(140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25일 대구 키움전에서는 단일시즌 최다 타점(2015년 박병호 146타점)을 넘었고, 49호 아치로 나바로의 기록도 넘겼다.


150타점을 넘긴 디아즈는 이로써 KBO 리그 최초로 50홈런-15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식이 치러지는 날이다. 디아즈의 축포 덕분에 삼성은 1회 3-0으로 앞선 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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