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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6타점 폭발' 홈에서 살아난 디아즈, 한화는 대전서 1승 1패도 '아찔'... 폰세만 믿는다

'4G 6타점 폭발' 홈에서 살아난 디아즈, 한화는 대전서 1승 1패도 '아찔'... 폰세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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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지난 14일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9)의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올해 한화는 정규시즌 2위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는 2007년 이후 18년 만으로, 한화는 모처럼의 가을야구에 연습경기만 4차례 치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상대는 정규시즌 4위 삼성으로 정해졌다. 삼성은 5위 NC 다이노스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 1패로 어렵게 제압하고 3위 SSG 랜더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이 컨디션 난조를 겪은 SSG를 상대로 타선이 살아나면서 2008년 이후 17년 만의 준플레이오프(준PO) 업셋에 성공했다.


가장 무서운 것이 MVP 후보 디아즈다. 디아즈는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준PO 1차전 5타수 3안타를 시작으로, 4차전 결승 투런포까지 4경기에서만 6타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타격으로 삼성의 PO 진출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한화를 상대로도 정규시즌 16경기 타율 0.277(65타수 18안타) 6홈런 18타점으로 강했다. 대전에서는 9경기 타율 0.222(36타수 8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비교적 약했으나, 경기당 최소 1타점 이상을 올렸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한화가 디아즈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1차전을 꼭 잡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2차전 선발로는 라이언 와이스(29) 혹은 류현진(38)이 유력한데, 두 선수 모두 삼성에 비교적 약했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와이스는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4.05, 류현진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만약 폰세가 나온 경기를 내준다면 그 여파가 2차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 4차전이 치러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삼성의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대전 2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올해 삼성은 홈 68경기에서 9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한화가 대구에서 친 7경기 5홈런과 차이가 크다.


한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물론 디아즈와 삼성 타선이 마주할 투수도 만만치 않다. 1차전 한화 마운드에는 리그 에이스이자 또 다른 MVP 후보 폰세가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180⅔이닝 252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KBO 투수 4관왕에 올랐다. 또한 개막 후 연속 선발승과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정규이닝 기준) 기록도 다시 썼다.


삼성을 상대로는 7월 30일 한 경기 등판해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는데, 삼성 타자들에게 노출이 많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


또한 올 시즌 홈에서 가장 강했던 팀이 바로 한화다. 한화는 무려 좌석 점유율 99.26%에 달하는 압도적인 홈팬들을 등에 업고 올해 정규시즌 44승 2무 27패(승률 0.620)로 홈 승률 1위를 기록했다. 폰세 역시 홈에서만 14경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0.89로 매우 강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한화가 삼성에 꿇릴 것이 없다. 한화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삼성과 5번 만나 3번을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1988년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전 전승, 1991년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승 1패, 2007 준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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