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100% 몸이니까 시합 나간다" 김영웅 허리 통증 말끔히 씻었다, 비 와도 수비 '문제 없음' [대전 현장인터뷰]

"100% 몸이니까 시합 나간다" 김영웅 허리 통증 말끔히 씻었다, 비 와도 수비 '문제 없음' [대전 현장인터뷰]

발행 :

대전=양정웅 기자
삼성 김영웅이 17일 열리는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허리 통증을 말끔히 털어낸 '젊은 거포' 김영웅(22·삼성 라이온즈)이 활약을 자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상대전적은 8승 8패 동률이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눈에 띄는 점은 김영웅의 컴백이다. 그는 지난 13일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8회초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을 잡으려다 놓쳤고,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김영웅은 곧바로 대수비 전병우로 바뀌었고, 다음날 열린 4차전에서도 전병우가 스타팅으로 나오며 결장하고 말았다. 그래도 그는 팀이 4경기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며 3일의 시간을 벌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곧바로 선발로 나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하루를 거의 푹 쉬고 어제(16일) 자체 훈련을 했는데 몸 상태도 괜찮고 아무 지장이 없다더라"라며 상태를 전했다.


삼성 김영웅이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초 수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영웅 역시 "그래도 (몸 상태) 100%가 되니까 시합을 나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상 상황을 떠올린 그는 "잡을 때 망설였다. 생각보다 바운드도 안 튀고 해서 허리를 숙였는데 갑자기 (근육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친구 이재현이 "4차전에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친구다 보니 장난 친 것 같은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며 미소지었다.


본인이 못 뛰어서 아쉬웠을 수도 있지만, 김영웅은 "팀이 이겨서 그거 말고는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이 빠졌던 4차전에 대해 "그냥 편하게 봤다. 이길 것 같았다. 기세가 우리 쪽으로 살짝 넘어 온 것 같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1, 2차전이 열리는 한화생명 볼파크는 오른쪽에 길이 32m, 높이 8m로 아파트 3층 높이에 해당하는 '몬스터 월'이 설치됐다. 좌타자에게는 커다란 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영웅은 "딱히 저쪽으로만 넘긴다 이런 생각을 안 했다"며 "여기가 짧은 것 같아서 그냥 정타로 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가을야구 내내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라운드 상황에 민감한 내야수인만큼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김영웅은 "로진을 더 바르면 (송구할 때) 안 미끄럽더라"며 "타구 속도는 빠른데, 플랜을 통해 빠른 타구를 몸으로 막는다던가 이런 생각을 하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더라"고 말했다.


삼성 김영웅이 17일 한화 이글스와 2025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내야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