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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졌는데 '또' 불꽃쇼 '왜', 김승연 회장 배려였다... 2551일 만의 대전 PS 모두가 즐겼다

한화 졌는데 '또' 불꽃쇼 '왜', 김승연 회장 배려였다... 2551일 만의 대전 PS 모두가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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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동윤 기자
한화 구단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구단이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애서 전광판을 통해 포스트시즌 시작을 알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졌는데 대전 구장에서는 또 한 번의 불꽃 파티가 열렸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7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적지 대구로 향하게 됐다.


그런데 한화의 패배가 확정된 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외야에선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경기장을 떠날 준비를 하던 한화와 삼성 팬들은 잠시 발길을 멈췄다. 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감상하고 즐기며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화 그룹 오너이자 한화 이글스 구단주를 역임 중인 김승연(73) 회장의 배려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늘(19일) 김승연 회장님께서 방문하셨다. 승패에 상관없이 김승연 회장의 선수단에 대한 격려와 팬들에 대한 감사 의미를 담아 불꽃 쇼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무척 오랜만에 가을야구가 열린 탓이다. 한화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에 나선 건 2018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 준PO 4차전 이후 2551일 만이다. 올해 3월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처음이다.


당연하게도 연일 매진 사례였다. 1, 2차전 모두 1만 6750석이 매진되면서 KBO 포스트시즌 누적 관중은 17만 명(17만 3220명)을 돌파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포스트시즌(PS) 29경기 매진, 2024년 1차전 이후 플레이오프 6게임 연속 만원 관중도 함께 달성했다.


그에 앞서 열띤 예매 전쟁이 열렸다. 대전에서 열릴 1, 2, 5차전 온라인 예매에는 동시접속자 기준 최고 19만 명의 팬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화 팬들이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1루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엄청난 관중 동원력을 보여주는 두 팀이라 예상할 수 있었다. 한화는 신구장 개장 후 무려 좌석 점유율 99.26%로 거의 매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삼성 역시 96.3%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로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164만 174명)을 다시 썼다.


열정적인 팬들과 좋은 성적을 낸 선수단을 향한 김승연 회장의 선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김승연 회장은 1·2군 선수단 전원과 스태프 전원에게 티본스테이크를 선물하며 무더운 여름에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전력 분석과 휴식 시 활용하도록 경기 간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 에어팟 맥스도 전달했다.


지난 17일에는 1차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부터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은 모든 팬에게 특별 제작된 '패딩 담요'를 선물했다. 담요 커버에는 "다시 돌아온 이글스의 가을! 주인공은 팬 여러분입니다"라는 문구와 김승연 회장의 서명이 들어갔다.


당시 한화 구단은 "이 담요에는 이글스를 뜨겁게 응원해온 팬들을 '담요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다'는 김승연 회장의 감사의 뜻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함께 나아가자'는 응원의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한화는 18일 1차전에서 삼성을 9-8로 꺾고, 첫 승을 안겼다. 2018년 10월 22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이후 2263일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다. 대전에서 마지막 포스트시즌 승리는 무려 6291일 만으로, 2007년 10월 12일 삼성과 준PO 3차전 이후 처음이었다.


한화 선수단이 1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패배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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