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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패기' 멕시코 꺾은 수문장 박도훈 "조 1위로 U17 월드컵 토너먼트 가겠다" 당당 출사표

'17살의 패기' 멕시코 꺾은 수문장 박도훈 "조 1위로 U17 월드컵 토너먼트 가겠다" 당당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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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U-17 축구대표팀 골키퍼 박도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갈무리

'북중미 강호' 멕시코의 공격을 막아낸 수문장 박도훈(17)이 토너먼트 진출을 약속했다.


한국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스파이어존 아카데미 1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승점 3·득실차 +1)은 코트디부아르를 4-1로 꺾은 스위스(승점 3·득실차 +3)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멕시코와 U-17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4무1패로 밀렸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승리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은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굴절된 볼이 주장 구현빈의 얼굴에 맞고 멕시코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반 44분 알도 데 니그리스에게 헤더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4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도민이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나온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올린 크로스를 남이안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한국은 멕시코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귀중한 첫 승과 승점 3을 챙겼다. 멕시코 선수들은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문장 박도훈의 거미손을 넘을 수 없었다.


박도훈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전반전 끝나기 전에 동점골을 허용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는데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골을 넣어 잘 풀렸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멕시코전 승리 후 기뻐하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오는 8일 오전 0시 15분 스위스와 2차전을 치른다. 박도훈은 "멕시코전을 하면서 선수들끼리 '충분히 할 만하다'고 이야기했다.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면서 "스위스까지 잡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이 스위스를 이기면 토너먼트행을 확정한다. 기존 24개 팀이 참가하던 U17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확대 개편돼 48개국이 참가한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개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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