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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72억 사나이' 35세 안치홍, 키움이 4억에 품었다... '에이징커브' 우려 털어낼까

[오피셜] '72억 사나이' 35세 안치홍, 키움이 4억에 품었다... '에이징커브' 우려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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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올 시즌 2차 드래프트의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였다. 쟁쟁한 후보들이 많이 풀린 가운데 키움은 가장 네임밸류가 높은 안치홍(35)이 그 주인공이었다.


키움은 19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6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치홍을 지명했다.


2009년 데뷔해 2차례 자유계약선수(FA)로 128억원 계약을 맺은 대형 매물이다. 올 시즌 극도로 부진하며 66경기 출전에 그쳤고 한화는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 35명에 안치홍의 이름을 포함시키지 않아 키움이 선택할 수 있었다.


안치홍은 프로에서 16시즌 동안 뛰며 타율 0.294 155홈런 927타점 906득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31, OPS(출루율+장타율) 0.791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2019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2+2년 총액 56억원에 계약했고 2023시즌 후엔 4+2년 72억원에 한화로 향했다.


지난해엔 128경기에서 타율 0.300 13홈런 66타점, OPS 0.79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2루를 거치며 수비에서도 5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타격감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며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허덕였고 수비에서도 2루수로 12경기, 1루수로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7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지만 우승 경험이 있는 안치홍을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화는 1루에 채은성, 2루엔 황영묵, 이도윤이라는 자원이 있는 한화는 올해 연봉 5억원을 받은 안치홍을 보호명단에 묶지 않았다.


올 시즌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키움은 상황이 달랐다. 올 시즌 2루와 1루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얻은 건 김태진(64경기), 최주환(97경기)이었는데 특히 김태진은 타율이 0.233에 불과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기회를 얻은 전태현은 0.231, 송지후도 0.175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더구나 송성문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팀을 떠날 수도 있기에 더욱 내야 보강이 필요했고 내야수 최대어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보강을 이루게 됐다.


키움은 2차 드래프트 직후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다.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 안치홍 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고 밝혔다.


2차 드래프트는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각 팀에서 35인 안에서 묶지 않을 만큼 전력 외로 분류되는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는 장이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고 하위 3개팀만 지명 가능한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이다.


키움은 1라운드 안치홍을 비롯해 2라운드에선 두산 베어스 외야수 추재현(26), 3라운드에선 한화 투수 배동현(27), 4라운드에선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형(31)를 영입했다. 총 10억원으로 4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선수들은 보장된 기회를 얻는다. 1라운드는 50일, 2라운드는 30일 이상 1군 의무 등록 기간이 있다. 지명 후 2년 내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2번째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 구단 복귀 혹은 원 소속 구단이 원치 않을 경우엔 FA가 된다. 원 소속 구단 복귀 시엔 양도금의 50%를 양수 구단에 반환하게 된다.


안치홍이 2루 수비를 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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